국민연금, 한진칼 경영참여 유지...헤지펀드 직접 운용키로

입력 2019-05-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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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보건복지부)
▲3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보건복지부)

국민연금이 한진칼에 대한 경영 참여를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4차 회의에서 한진칼 주식보유목적 변경을 검토했다.

기금위는 이날 논의 끝에 보유목적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향후 '경영 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한진칼 주식 보유목적 변경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기금위는 2월 1일 회의에서 한진칼에 대해 '경영참여'에 해당하는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2월 7일에는 한진칼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목적에서 경영참가목적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당시 지분율은 6.70%였으나 이후 한진칼 주가가 오르자 주식을 처분했다. 현재는 4.11%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운영과 관련한 견해는 엇갈린 채 마무리됐다. 이날 기금위는 3차 회의에서 언급한 수탁자책임전문위 운영규정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 등 관련 규정에 동의하고 이행을 확약한 자를 전문위 위원으로 위촉하는 내용이다.

한편 대체투자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기금위는 대체투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 결정 과정 간소화 ▲헤지펀드 투자 시 싱글펀드 방식 도입 ▲신규 대체투자 자산을 일정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투자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싱글펀드 방식이란 기금운용본부가 위탁자 선정과 포트폴리오 구축, 리스크 관리 등 주요 투자과정을 재위임(재간접펀드)하지 않고 직접 수행하는 것이다. 기금운용본부가 직접 헤지펀드를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기금위는 개선방안을 통해 ▲대체투자 결정 소요시간 단축(최대 8주→4주) ▲헤지펀드 투자 시 위탁 수수료 절감 ▲신규 자산에 대한 적극적 투자 검토가 가능해져 기금 수익률을 더욱 높이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기금위 위원장인 박능후 장관은 “올해 국민연금을 둘러싼 경제ㆍ사회적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여건 속에서 국민연금은 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수익률 제고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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