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ABS 발행 9.8조원...공기업 ‘줄고’ㆍ금융사 ‘늘고’

입력 2019-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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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ABS 발행 총액은 9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0조4000억 원)대비 5.8%(6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BS 발행 규모는 1분기 기준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7년 1분기 13조9000억 원 규모였던 ABS 발행 규모는 2018년 1분기 10조4000억 원, 올해 1분기 9조8000억 원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발행 건수 역시 2017년 33건, 2018년 31건, 올해 1분기 30건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 보유자별로 발행액을 살펴보면 공공법인과 일반기업은 감소한 반면, 금융회사는 증가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은 전년 동기 대비 12.7%(7000억 원) 감소한 4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MBS는 주금공이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하나다. MBS는 전체 ABS 시장의 약 49%를 차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기업의 ABS 발행 규모 역시 38.7% 감소한 1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대목은 기업의 ABS 발행 규모가 줄어든 원인이다. 1분기 기업의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은 1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급감했는데, 이는 항공사가 항공운임채권 ABS 발행을 아예 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항공사는 5000억 원어치의 ABS를 발행했었다.

반면 은행과 증권 등 금융회사의 1분기 ABS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2.2% 증가한 3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경우 부실채권을 기초로 4000억 원,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는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2조5000억 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200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카드사의 경우 ABS 발행액이 1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 급증했다.

이는 카드사가 조달비용 감축 등을 위한 자금조달수단 다변화로 회사채 발행 규모를 줄이고 ABS 발행 규모를 늘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 보유자별 ABS 발행 현황(금융감독원)
▲자산 보유자별 ABS 발행 현황(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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