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9일 서울 호텔신라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지속가능 교통정책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구 온난화 대응, 틴환경 교통정책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는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의 개회사와 이재균 국토해양부 제2차관과 이용재 대한교통학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한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국내, 외 정부 및 민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날 심포지엄에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장택영 수석연구원은 '지구온난화 대응 교통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교통부문의 지속가능성 진단결과를 발표했다.
우리 나라와 교통환경이 비교적 유사한 영국, 프랑스, 일본 등 교통선진국들과 3가지 '지속가능성 교통지표'를 비교한 결과 ▲ 환경성(오염도) ▲교통안전성(교통사고) ▲이동성(도로정체) 등 모두 이들 국가에 비해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 수석연구원은 "국내 도로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약 20% 수준으로, 이대로 방치하면 2010년엔 1억2000만 톤, 2030년엔 1억8000만 톤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우리 나라가 유엔정부간기후 변화위원회(IPCC)의 법적의무 대상국이 되는 2013년 이전까지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 수준에서 연 25% 감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죤 쇼(Jon Shaw) 영국 폴리머스대학교 교수, 악셀 프리드리히(Axel Friedrich) 독일 연방환경국 과장, 로낭 골리아스(Ronan Golias) 프랑스 스트라스부르市 교통과장, 미와자와 고이치(Miwazawa Koichi) 일본 국토교통성 지구환경정책실 과장이 해외 선진사례 발표자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