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코스피 ‘1월효과’ 훈풍...30년간 17차례 상승

입력 2019-01-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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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가 3년 연속 ‘1월 효과’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월 효과란 신년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반영돼 1월의 주가가 다른 달보다 많이 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지난 30년간 코스피가 1월에 상승 마감한 것은 17차례 있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증시 침체를 딛고 반등에 궤도에 오르면서 1월 한 달 간 코스피는 7% 가까이 올랐다. 코스피는 25일 2177.73으로 장을 마쳐 지난해 말(2041.04)보다 6.7% 올랐다. 아직 이번 달 거래일이 4일 남았지만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1월 코스피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1월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면 2017년 1월(2.0%)과 2018년 1월(4.0%)에 이어 3년째 새해 첫 달 플러스 수익률을 올리게 된다.

작년 연말까지도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주가가 오르는 '산타 랠리'가 없어 올해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미국과 중국이 지난 7~9일 차관급 협상을 통해 무역전쟁 해법 찾기에 나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도 다소 완화되면서 1월 코스피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중국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6.6%로 28년 만의 최저로 낮아지자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증권거래세 폐지 논의가 속도를 내고 올해 반도체 경기가 우려보다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1989년부터 작년까지 30년 동안 코스피의 1월 말 수치가 한달 전보다 상승한 것은 17차례였다. 나머지 13차례는 하락했다. 역대 1월 코스피 상승 폭이 가장 컸던 것은 1998년 1월로 48.4%나 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증시가 급락했다가 김대중 대통령 선출과 함께 반등하던 시기였다.

그다음으로 1월 상승 폭이 컸던 것은 2001년 22.5%, 1992년 11.4%, 1994년 9.2%, 2002년 7.8% 등이었다. 반대로 1월 하락 폭이 가장 큰 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14.4%)이었고 1995년(-9.9%), 1991년(-8.7%), 2000년(-8.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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