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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의 오토인사이드] 랜드로버·지프·G바겐이 안 바꾸는 단 하나

입력 2019-01-07 20:43

21세기 질주하는 20세기 차, 아이코닉 모델

▲반세기 넘게 역사성을 지켜온 이들이 속속 새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랜드로버 디펜더는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인 가운데 내년에 양산형을 출시할 계획이다.
▲반세기 넘게 역사성을 지켜온 이들이 속속 새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랜드로버 디펜더는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인 가운데 내년에 양산형을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한 해 9000만 대의 차가 팔린다. 이들 가운데 하나의 이름으로 반세기 넘는 역사를 이어온 상징적 모델도 즐비하다. 변하지 않은 것은 이들의 이름일 뿐, 속내는 전혀 다른 새 차로 여겨도 충분하다. 이들은 이 시대에 누릴 수 있는 첨단 장비를 모조리 쓸어 담았으되,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역사를 무기로 내세웠다.

이들 대부분은 초기 모델의 디자인 감성을 고스란히 이어와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방금 나온 새 차이지만 ‘언젠가 한 번쯤’ 봤을 법한 분위기가 풍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21세기를 달리는 20세기 자동차들은 다양한 첨단을 담았으되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을 지니고 있는 셈. 바로 브랜드 정체성이다.

▲랜드로버는 2020년 디펜더 신형 출시를 앞두고 위장막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다른 랜드로버 라인업과 달리 직선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랜드로버는 2020년 디펜더 신형 출시를 앞두고 위장막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다른 랜드로버 라인업과 달리 직선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2020년 새 랜드로버 디펜더 등장 = 랜드로버는 새 모델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애간장을 태우기로 악명 높다. 새 차의 디자인을 공개한다며 새하얀 눈밭에 차 전체의 레이아웃만 그려 넣기도 한다. 그러더니 이제 위장막을 가득 채워 도저히 디자인을 알아볼 수 없는 차를 공개하기도 한다. 주인공은 랜드로버 ‘디펜더’다.

디펜더는 랜드로버의 시작이었다. 1940년대 미국 지프의 파워 트레인을 바탕으로 알루미늄 보디를 앞세워 내구성을 확대한 차다. 견고한 박스형 디자인을 바탕으로 기능에 충실한 장비로 여겨졌다.

랜드로버 북미법인은 2019년 새해 벽두부터 새해 축하 메시지와 함께 신형 디펜더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엄밀히 따져 디자인이 아닌 전체 레이아웃만 공개했다. 발표한 사진 속 디펜더는 검정과 하얀 위장 패턴을 가득 담은 모델이었다.

몇 달 뒤 공개된다면 그나마 다행. 랜드로버는 신형 디펜더가 2020년 미국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차를 만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 이상을 더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내년에 등장할 디펜더는 자율주행기술과 함께 다양한 커넥티드 아이템을 망라한 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미니(MINI) = BMW그룹 산하 미니(MINI)는 모델 다양화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폭스바겐의 상징적 모델 더 비틀이 2도어와 2도어 컨버터블에만 의존하는 사이, 미니는 2도어와 4도어 SUV와 컨버터블, 로드스터까지 다양한 가지치기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BMW그룹 산하에 머물러 있는 만큼 BMW 소형차 플랫폼을 일부 이용하고 엔진과 파워트레인 기술 일부도 나눠 쓴다. 덕분에 정교한 핸들링 머신으로서의 기능도 충직하게 해낸다.

지난해 등장한 미니 페이스리프트는 브랜드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추가해 다양한 전동화 전략에도 대응 중이다. 최근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독특한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 영국 유니언잭을 형상화한 테일램프 등을 덧댔다.

MINI 고유의 네바퀴굴림 시스템인 ALL4를 도입한 컨트리맨도 인기다. BMW X1의 플랫폼을 밑그림으로 삼은 만큼 미니의 모델 다양화 전략을 이끌고 있다.

▲지프 랭글러는 첫 출시 70여년 만에 신형 JL모델(중간 사진 오른쪽)을 선보였으나 밑그림은 여전히 초기 CJ와 동일하다.
▲지프 랭글러는 첫 출시 70여년 만에 신형 JL모델(중간 사진 오른쪽)을 선보였으나 밑그림은 여전히 초기 CJ와 동일하다.
◇2차 대전에서 시작한 지프의 21세기적 해석 = 지난해 초 등장한 지프 랭글러(코드네임 JL)는 11년 만에 풀모델 체인지된 새 모델이다. 지프를 상징하는 역사적 모델인 만큼 새 모델은 약 10년의 제품출시 주기를 지녔다. 경쟁 모델이 없는 만큼 수익성과 시대성을 충분히 감안하고 새 차를 내놓는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오프로드 성능은 이전보다 한발 앞서 나갔다. 종전의 커맨드-트랙(Command-Trac) 및 락-트랙(Rock-Trac) 4x4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나아가 셀렉-트랙(Selec-Trac) 풀타임 4x4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올-뉴 랭글러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V6 3.0리터 에코디젤 엔진과 신형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었다.

오프로드 성능의 개선 폭을 크게 넘어선 온로드 주행 성능도 눈길을 끈다.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 대신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2.0 가솔린으로 바꿔 장착한 점도 특징이다. 한눈에 지프임을 알아볼 수 있지만 이전과 전혀 다른 감성을 지녔다는 점도 새 모델의 관전 포인트다.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플랫폼 자체를 바꾸는 과감한 시도 속에도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플랫폼 자체를 바꾸는 과감한 시도 속에도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40년 만의 변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북미오토쇼를 통해 신형 ‘G-클래스’를 공개했다. 1979년 새 디자인이 공개된 이후 약 40년 만이다. 그 사이 수많은 상품성 개선 작업이 이어졌으나 완벽한 플랫폼 변화는 처음이다.

속내를 화끈하게 바꿨지만 디자인은 초기 모델의 디자인 콘셉트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동그란 전조등에 주간주행등을 심어넣으면서 첫인상은 더욱 명민해졌다.

신형 G 클래스는 전통의 험로 주파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오프로드 주행 전용 모드인 ‘G모드’ 가 추가된 것이 가장 큰 특징. 이 모드를 선택하면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등이 오프로드에 맞게 조절된다. 자연스레 G-클래스 특유의 뛰어난 험로 주파성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셈. 신형 G 클래스는 V8 4.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422마력을 낸다. 변속기는 9단 AT인 ‘9G 트로닉’과 맞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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