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0.09%↓, 10년만에 최대 낙폭…매매는 6주째 '뚝'

입력 2018-12-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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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주간 변동률로는 지난 2009년 1월 2주(-0.21%) 이후 최대 낙폭이다.

서울시의 정비사업 이주시기 조절로 예년과는 다르게 재개발 재건축 이주수요가 몰리지 않았고 임대 사업자의 전세매물 출시와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신규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전세 매물에 여유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기 신도시도 0.03% 하락했고 경기·인천도 파주, 안성 등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며 0.05%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재건축아파트는 0.09%, 일반아파트는 0.04% 각각 떨어졌다. 순서대로 8주째, 4주째 하락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송파(-0.35%) △강동(-0.06%) △도봉(-0.05%) △양천(-0.04%) △광진(-0.03%) △서초(-0.03%) △서대문(-0.02%)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5000만 원, 잠실동 잠실엘스가 2500만~3000만 원 하락하는 등 대단지 랜드마크 아파트가 하락을 이끌었다. 9.13 대책 발표 이후 매수세가 끊기면서 하향조정되고 있다.

강동은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도 뜸해지며 둔촌동 둔촌주공1·2·4단지가 500만~2000만 원 떨어졌다. 도봉은 창동 주공4단지가 1000만~1500만 원 하락했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위주로 매수세가 간혹 보이고 있지만 매도-매수금액이 맞지 않아 거래는 많지 않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고층)이 2500만 원 하락했고 광진은 자양동 우성1차가 500만 원 가량 떨어졌다. 제3기 신도시 공급계획 발표를 앞두고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관망세가 짙다. 반면 △종로(0.03%) △성북(0.03%) △동작(0.03%) △노원(0.03%)은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간간히 이뤄지며 소폭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을 보면 △강동(-0.31%) △송파(-0.30%) △종로(-0.25%) △구로(-0.17%) △동작(-0.16%) △서초(-0.15%) 등 대부분의 지역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잠잠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9.13 대책 등 수요 억제대책들이 여전히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고 제3기 신도시 공급계획이 발표되면서 수급 불균형에 대한 시장의 불안도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이 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이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한국 기준금리와 이에 연동한 대출금리 인상으로 매수자는 물론 기존 주택담보대출자의 부담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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