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미 연준 발표에 위험회피 성향 부각…국내 정책 변화는 긍정적

입력 2018-12-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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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8-12-20 08:2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20일 코스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글로벌 경제 둔화를 언급하고 연준이 경기 전망을 낮추고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융시장 변동성과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해 지적하자 하락폭을 확대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9% 하락한 2만3323.66에 거래를 마치며 연저점을 새로 썼다. S&P500지수는 1.54% 내린 2506.96에, 나스닥지수는 2.17% 하락한 6636.83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25~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네 번째 인상이다. 연준은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은 경기 하방 리스크가 높아졌기 때문이라 분석한다. 이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한국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기존과 다르게 대규모 기업투자 착공 지원, 민자사업 발굴 등을 언급하며 정책 변화 기조를 나타낸 점은 투자경기를 반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이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라고 지적한 여파로 하락했다. 특히 연준이 2019년 금리인상 횟수를 3번에서 2번으로 낮췄지만,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 하며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된 점이 부담이었다. 이는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국채금리 변화 등이 ‘경기 둔화’ 이슈를 불러왔으며, 이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위축시켰었다. 이런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이 ‘글로벌 성장 둔화’를 지적한 점은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파월 의장도 언급했듯 여전히 미국 경기는 완만하게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중국 또한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어 경기 둔화 우려감이 제한된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12월 FOMC는 시장의 기대대로 2019년 금리인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경기와 금융시장 환경이 빠르게 둔화되는 상황에서 FOMC는 기존 경로를 고수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실제 경기와 물가 및 금리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이처럼 금리인상에 대한 횟수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반응은 뜨겁지 못했다. 성명서 문구 발표 직후를 보면 전반적으로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채권시장은 단기물보다 장기물이 더욱 크게 하락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12월 FOMC는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에 미달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성명서 문구 조정이나 기자회견 내용이 현재 경기와 금융시장 분위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2019년 경제정책방향에서는 지난해와는 다르게 빅 프로젝트라는 명칭을 언급하면서 △GBC 등 대규모 기업투자 착공지원 △민자사업 발굴 △GTX 등 광역권 대표 공공프로젝트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가장 서두에 제시하면서 경기하강에 대해 총력 대응을 선포한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정책 변화 기조는 결국 올해 중 급격히 둔화되었던 투자경기를 반등시켜 줄 수 있는 출발점인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순위 변화가 관찰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 급격히 위축된 생산과 소비심리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될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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