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락...시장 판도 바뀌고 있다”-NH투자증권

입력 2018-10-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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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25일 미국 증시의 급락과 관련해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의심이 더 짙어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특히 아직 하락폭을 키울 수 있는 변수들이 남아있어 경계감을 늦추지 말아야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뉴욕 3대지수는 2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 하락했고, S&P500지수(-3.09%)와 나스닥지수(-4.43%)도 하락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의 경우 2011년 8월18일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미국 주식시장은 14일 만에 다시 한번 낙폭을 키웠다"면서 "이날 발표된 미국 9월 신규주택매매가 전월대비 5.5% 하락하면서 컨센서스(-0.6%)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부동산시장의 부진 징후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 부동산 거래 둔화세가 예사롭지 않다"면서 "대표적인 미국 부동산 시장 선행지수인 컨퍼런스보드 미국 건축 승인 지표를 살펴보면 2018년 3월을 고점으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차에 접어든 경기 확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S&P500와 나스닥의 2018년, 2019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10월들어 가파른 하향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 10일 급락 이후 미국 주식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급락 이후 시장 참여자들이 기술주들의 반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오히려 포트폴리오 비중을 필수 소비재,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경기 회복세 둔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 "아직 하락폭을 키울 수 있는 변수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술적 반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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