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실종' 유소년 축구팀, 열흘만에 '전원 생존' 확인…구조대 "여러분은 강하다"며 안심시켜

입력 2018-07-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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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BC, CNN 캡처)
(출처=BBC, CNN 캡처)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한 동굴에서 실종된 유소년 축구팀 코치와 선수들의 생사가 열흘 만에 확인됐다.

3일(한국시간) 영국 BBC와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고위 당국자는 "12명의 소년과 그들의 코치가 동굴 안에 살아 있다는 것을 구조대가 확인했다"며 그들을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미국 CNN은 동굴 속에 있는 이들과 구조대원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의 영상도 공개했다. 동굴 안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이들의 모습을 본 가족들은 눈물과 환호성을 터뜨렸다. 구조대원은 "여러분은 매우 강하다", "다이빙이 가능한 의사, 간호사와 함께 음식을 보낼 것"이라며 이들을 안심시켰다.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로 구성된 구조대는 전날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의 탐 루엉 동굴을 수중 탐색했다.

인근 지역 축구 클럽의 16세 이하 유소년팀 선수 12명과 25세 남성 코치 등 13명은 지난달 23일 훈련을 마치고 관광차 이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 태국 당국은 폭우로 물이 불어나 동굴 길을 막으면서 이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내다봤다.

실종 다음날 태국 해군 해난구조팀 잠수대원 등 군인 1000명과 지역 구조대원, 국립공원공단 및 광물자원청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이 동원돼 지난달 24일 수색작업을 본격화했으며 미군 인도 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 30여 명,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중국 동굴 구조 전문가 6명, 필리핀·미얀마·라오스 구조대도 동참했다.

구불구불한 동굴 길이가 10㎞에 달하는 데다가 우기(雨期)를 맞아 1주일 내내 폭우가 쏟아지면서 동굴 내 수로의 물이 불어나 실종자들이 살아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큰 지점으로 유력한 곳에 접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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