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업계 3사, 성장 정체 돌파 전략 '3사 3색'

입력 2018-03-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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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토종창고형 할인점ㆍ홈플러스-신선식품 무상교환ㆍ롯데마트-건강전문회사로 승부수

성장 정체기를 맞은 대형마트 업계가 각사 나름대로의 대응 전략을 통해 미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업계 선두 주자인 이마트는 스토리가 있는 재무 안정을 비롯해 미래 먹거리 측면에서 트레이더스의 ‘퀀텀 점프’를 계획하고 있다. 또 업계 2위인 홈플러스는 신선식품에 승부수를 던졌고 롯데마트는 건강 가치를 제안하는 전문회사로 탈바꿈한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3사는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매출이 무려 20.4%나 감소했다. 늦은 설 명절에 따른 선물세트 수요 부재로 모든 상품군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연간 매출 증감률을 보면 2015년 -2.1%, 2016년 -1.4%, 작년에는 -0.1% 성장해 최근 3년간 줄곧 마이너스 성장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마트는 성장세가 떨어진 할인점 대신 창고형 매장 카드를 뽑아들었다. 이마트는 올해 1~2개의 트레이더스를 추가로 열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창고형 할인점으로 ‘퀀텀 점프’를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1조9400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27.5%에 달하는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트레이더스는 2010년 구성점 오픈 이후 2017년 1조52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7년 만에 매출이 30배 이상 증가했다. 2015년 이후 3년 연속 25%가 넘는 고성장세다. 경쟁 창고형 매장과 달리 연회비가 없으며, 신용카드나 현금결제 수단을 제한하지 않아 고객 편의성을 높인 점이 성공 요인이다.

홈플러스는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신선식품을 교환·환불해주고, 적립 포인트는 업계 평균의 20배로 크게 높이는 등 초강수 차별화 전략을 내놨다. TV나 휴대폰 같은 전자제품에 주로 쓰이던 무상 A/S 개념을 신선식품에까지 도입해 전통적 1차 농·수·축산물은 물론 우유·달걀·치즈 등 낙농 및 유가공품, 김치·젓갈 등 반찬, 어묵·햄 등 수·축산 가공품, 치킨·튀김 등 즉석조리식품, 몽블랑제 베이커리에 이르기까지 신선 카테고리 3000여 전 품목의 품질을 보장한다. 고객은 구매 후 7일 이내에 영수증과 결제카드, 상품 실물을 지참해 점포를 방문하면 1회당 10만 원, 월 10회까지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대형마트 평균 적립률 0.1%를 크게 웃도는 2% 수준의 멤버십도 내놨다.

롯데마트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건강’이라는 집약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안하는 ‘건강 가치 제안 전문회사’로 탈바꿈한다. 전통적 유통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 등으로 지속적으로 이동함에 따라 이들과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건강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신선식품,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밀솔루션(MS, Meal Solution), 홈(Home) 부문의 상품 개발을 전략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올해는 고객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상품군을 중심으로 일 년 내내 건강 가치를 제안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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