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 BMW ‘530d M 스포츠 패키지’

입력 2018-02-12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로백 5.7초, 가속도에 발끝 ‘짜릿’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수입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BMW ‘뉴 5시리즈’. 특히 대형 세단 530d(디젤)는 BMW 5시리즈의 주장 격인 520d의 고성능 모델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최근 530d를 타고 서울, 인천, 김포 등에서 시내와 고속도로를 달렸다. 디젤 엔진이 보여주는 가속력과 6기통 특유의 편안함 덕분에 운전하는 재미가 있었다. 단단한 하체와 낮은 무게중심이 왜 중요한지 절실히 느꼈다.

530d는 한마디로 묵직하다. 530d의 직렬 6기통 엔진은 뛰어난 265마력의 최고출력과 63.3㎏·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단 5.7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250㎞/h이다. 밟으면 밟는 대로 앞으로 나간다. 단순하지만 이게 가장 큰 매력이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몸이 뒤로 밀착되고 고개가 젖혀질 정도로 힘이 넘친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 ‘스포츠 모드’를 사용하면 엔진 회전수(RPM)가 높아지면서 빠르게 달릴 수 있었다. 사람들이 왜 그토록 하체를 강조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디젤’답게 연비는 ℓ당 15㎞ 정도가 나왔다.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은 거의 없었고, 전반적으로 승차감이 뛰어난 편이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럽다.

5시리즈는 1972년 선보인 이래 전 세계에서 79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탁월한 효율성, 역동적인 주행성능 등을 통해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최고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서 5시리즈는 수입차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 7세대 뉴 5시리즈에는 국내 고객만을 위해 출시부터 전 라인업에 M 스포츠 패키지를 기본 적용했다. 더욱 강렬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반자율주행 기술, 제스처 컨트롤, 컨시어지 서비스 등 최첨단 안전 보조 및 프리미엄 편의 기능들이 장착돼 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차체는 커졌으나 무게는 가벼워졌다. 전장·전폭·전고는 4,936㎜, 1,868㎜, 1,479㎜로 각각 29㎜, 8㎜, 15㎜ 늘어났다.

공차중량(유럽기준)은 최대 115㎏까지 줄었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섀시와 낮은 무게중심, 균형 잡힌 무게 배분, 뛰어난 강성 등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 경험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또한 휠베이스가 7㎜ 더 늘어나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친숙한 BMW 키드니 그릴과 양쪽의 트윈 원형헤드라이트도 눈에 띈다. 클래스 헤드라이트 커버는 키드니 그릴과 연결돼 넓은 차폭을 강조해 줌으로써 도로 위에 낮게 깔린 듯한 형상을 강조한다.

측면에서는 짧은 오버행으로 스포티한 외관을 강조하며 새롭게 추가된 스웨이지 라인이 뒤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면서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또한 에어 브리더를 통해 휠 주위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공기 저항을 줄임과 함께 효율성 또한 개선됐다. 낮은 후면 디자인은 차폭을 더 넓어 보이게 하며 안쪽으로 깊숙이 뻗은 리어 라이트는 시각적으로 차체의 옆면과 뒷면을 매끈하게 잇는다. 530d 실내에는 파인우드&펄 크롬 하이라이트 인테리어 트림에 요추 지지대와 통풍 기능을 포함한 나파 가죽이 적용된 컴포트 시트, 앞 좌석 통풍 시트,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모두 포함돼 있다. 더 넓어진 실내 공간뿐 아니라 내부 곳곳에 추가한 방음재와 흡음재로 조용하고 안락하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사용 간편화를 위해 10.25인치의 고해상도 스크린에 새로운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도입했다. 취향에 맞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메뉴들을 원하는 대로 재배치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같은 터치 방식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종전보다 70%나 넓어진 최신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빈 공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 기능 등의 첨단 옵션이 적용돼 있어 주차 걱정도 덜었다.

반자율주행도 매력적이다. 위험 상황 발생 시 종전에 단순히 ‘경고’를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 및 제동과 가속까지 개입해 준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에 따라 충돌이 예상될 경우 시각 및 청각 경고와 함께 자동으로 조향, 가속, 제동을 도와주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으로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40,000
    • -1.84%
    • 이더리움
    • 5,310,000
    • -1.48%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3.91%
    • 리플
    • 731
    • -1.35%
    • 솔라나
    • 235,200
    • -0.13%
    • 에이다
    • 636
    • -2%
    • 이오스
    • 1,133
    • -3.41%
    • 트론
    • 155
    • -0.64%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50
    • -1.13%
    • 체인링크
    • 25,550
    • -1.2%
    • 샌드박스
    • 633
    • -1.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