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3번째 생일 맞아…글로벌 항공사로 도약 '다짐'

입력 2018-01-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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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13주년을 맞이한 제주항공이 올해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기반 구축의 해로 정했다. 제주항공은 앞으로 5년을 잘 준비해 '남다른 1등(To Be Different No.1)'을 통한 글로벌 항공사로의 도약도 다짐했다.

안용찬 대표이사 부회장은 2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사업전략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석주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안 부회장은 이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롭고 다양한 사업 시도가 필요하다"며 "국내 항공산업 지형과 여행 형태를 변화시킨 개척자의 자세로 과감하게 시도한다면 경쟁사가 외형은 따라올지라도 본질은 절대 쫓아올 수 없는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주 사장도 "국내 항공산업의 개척자로서 1위 LCC(저비용 항공사)로 발돋움했지만 지금은 많은 변수로 인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의 변화 지향점을 'To Be Different No. 1'으로 잡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제주항공은 이 자리에서 올해 3대 핵심과제로 △중장기 사업모델의 재구축 △조직풍토의 강화 △충성고객 창출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역대 가장 많은 8대의 항공기를 연내 도입해 연말까지 총 39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운용기가 3배 늘어나는 셈이다.

올해 도입하는 항공기 8대 중 3대는 보잉에서 직접 구매해 운용리스 구조에서 발생하는 운영비와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이를 통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신규노선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국제선 신규취항 및 부정기편 운항을 확대해 지방공항 활성화와 해당 지역의 잠재여객 수요를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안정적인 중장기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신규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로 브랜드를 확정해 연내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인 호텔사업과의 시너지로 사업모델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동보공항서비스를 인수해 국적항공사 중에서는 3번째로 여객운송과 항공운수 지원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상조업 역량을 확보한 만큼 여객수송 능력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IT 투자 역시 확대한다. 모바일 환경 고도화를 통해 여행 큐레이션 서비스, 여행정보 제공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용고객 우대프로그램인 '리프레시(Refresh) 포인트'의 제휴처 확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기존 멤버십 등급은 더 많은 혜택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계획하고 있는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신규사업 등을 위해 약 500여명 규모의 신규채용도 계획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가 8개 국적항공사 중 3번째로 연간탑승객 수 1000만명 돌파 보유항공기 30대 시대 개막 등 명실상부한 ‘중견 국적항공사’ 도약의 해였다"면 "창립 13주년을 맞은 2018년은 새로운 5년을 준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기단 확대와 신규사업 확장을 통한 사업모델 구축, 고객경험 개선을 통한 충성고객 창출, 사람중심 경영을 통한 조직풍토 강화 등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잘 준비된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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