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펀드시장 전망] 중소형주펀드 3개월 동안 8.10%…국내 주식형 중 가장 높아

입력 2018-0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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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324억 순유입 “실적 모멘텀에 정책·수급 동력… 중기 상승추세 강화될 것”

최근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나타내며 중소형주 펀드의 성과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향후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2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순자산 10억 원 이상)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8.05%를 기록했고, 이 중 중소형 주식펀드가 8.10%로 가장 높았다. 일반주식펀드의 수익률은 5.93%를 기록했고, 이어 K인덱스200펀드 5.76%, 배당주식펀드 5.08%의 순이었다.

중소형 주식펀드의 수익률이 지난 6개월 5.93%, 지난 2년간 2.53%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최근 3개월의 성과가 더욱 두드러진다. 이는 지난 3개월간 코스닥지수가 승승장구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운용순자산 1000억 원 이상 펀드 가운데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이 15.5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자 1(주식)ClassC’는 11.1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어 △‘맥쿼리뉴그로쓰자 1(주식)종류A’ 10.61% △‘삼성중소형FOCUS자 1[주식](A)’ 9.34% △‘메리츠코리아스몰캡[주식]종류A’ 8.17% △‘NH-AmundiAllset성장중소형주[주식]ClassA1’ 7.98% △‘신영마라톤중소형주자(주식)A’ 6.59%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Class’ 4.61% 순이었다.

수익률이 고공행진하자, 자금도 중소형 주식펀드로 몰리고 있다. 펀드 유형별 자금유출입을 보면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5조7616억 원이 순유출했다. 이 기간 자금이 순유입된 펀드는 기타인덱스주식펀드 5599억 원, 중소형 주식펀드 1665억 원이 유일하다. 일반주식펀드는 4조8678억 원, K200인덱스펀드는 5013억 원이 순유출했다.

특히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3446억 원이 순유출한 가운데, 유일하게 중소형 주식펀드에만 324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일반주식펀드와 기타인덱스펀드에선 각각 1209억 원, 1664억 원이 순유출했다.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점도 중소형 주식펀드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달 11일 정부는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KRX300 벤치마크 신설 △3000억 원 규모 코스닥 스케일업(Scale-up) 펀드 조성 △연기금의 코스닥 차익거래 시 증권거래세 0.3% 면제 △연기금 코스닥 투자형 위탁운용 유형 신설 권고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이같이 코스닥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과 제도 개혁들이 향후 구체화되며 코스닥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11일 발표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제도적·수급적 변화를 통해 큰 흐름을 잡아줬다면, 앞으로는 구체적인 혁신 정책들이 공개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드라이브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며 “실적 모멘텀에 정책·수급 동력이 가세하면서 코스닥시장의 중기 상승 추세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도 “정부 정책이 뒷받침된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의 매기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연초 낙폭과대주 반등과 코스닥시장의 안정적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 내 중소형 주식펀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투자자 입장에서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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