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인기 떨어진 핀테크지원센터, 상담실적 월 평균 8건도 안돼

입력 2017-10-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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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해철 “금융위, 상설기구화해서 실질적으로 지원해야”

최근 핀테크지원센터 방문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실 있는 상담을 통한 실질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핀테크지원센터에서 이루어진 상담 건수는 월 평균 8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핀테크(fintech)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예금, 대출, 자산 관리, 결제, 송금 등의 금융 서비스가 IT(정보통신), 모바일 기술과 결합된 새로운 유형의 금융 서비스를 의미한다.

핀테크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 금융위가 핀테크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금감원·코스콤·한국예탁결제원 등 금융유관기관, 시중 금융업체들과 함께 설립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로서, 핀테크 업체 또는 예비 창업자를 상대로 핀테크 관련 상담이 주요 업무다.

핀테크지원센터는 개소 첫 해인 2015년 월 평균 27.6건의 상담이 이뤄졌을 뿐, 2016년엔 월 18.6건, 2017년에는 월 7.78건으로 급속히 줄었다.

특히 올 6월엔 경기도 판교 본원에 이어 서울 마포구에도 분원이 개소돼 2개의 센터가 운영 중이나 상담은 6월 10건, 7월 5건, 8월 4건, 9월 4건으로 저조했다. 현재 센터의 상담인력이 8명임을 감안하면 1명이 한 달에 겨우 1건 정도의 상담을 하는 수준이란 게 전 의원의 지적이다.

더 큰 문제는 개소 이후 센터를 찾은 방문자 529명 중 93.3%에 이르는 494명이 1회 방문 이후 더 이상 센터를 찾지 않았다는 점이다. 2회 방문자수는 30명, 3회 방문자 수는 5명에 그쳤고 4회 이상 방문자는 없었다.

전 의원은 이렇듯 센터가 외면받는 원인을 운영 형태와 인력 수급 방식에서 찾았다. 개소 이후 절반은 금감원·코스콤·금융결제원·금융보안원 등의 상근 파견 인력으로, 나머지는 은행과 증권, 보험, 카드사의 임시 파견직원으로 임시 TF를 운영하다보니 연속적인거나 전문적인 상담이 어렵다는 것이다.

전해철 의원은 “센터가 ‘핀테크 생태계 조성’이라는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금융위는 조속히 핀테크지원센터를 상설기구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각종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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