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株가 뜬다…옥석가리기 필요

입력 2017-10-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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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부품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경우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수소차(수소연료전지 전기차ㆍFCEV)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수소차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투자 초기 단계로 실적으로 연결되기 어려운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말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도요타에게 뺏긴 수소차 주도권 경쟁에 승부수를 던졌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580km를 갈 수 있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간다.

벤츠도 가세했다. 지난 12일 벤츠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인 'GLC F-CELL EQ 파워'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수소차 부품주들은 일제히 들썩였다. 현대차에 연자성 페트라이트코어를 공급 중인 삼화전자는 지난 13일 상한가로 치솟았고, 현대차와 공동으로 수소차 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알려진 삼보모터스는 15일 20.29% 급등했다.

현대차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하고 있는 일진다이아는 8월 29일 20.25%에 이어 이튿날 12.03%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수소제어모듈을 현대차에 독점 공급하는 유니크는 12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소 충전소 관련 업체도 수혜를 입었다. 부산 지역 충전소 설립에 나서고 있는 엔케이는 충전소용 820바 수소탱크 개발에 지난달 1일 16.36% 치솟았다. 국내 최대 수소차 충전소(수소스테이션) 구축 실적을 보유한 회사 이엠솔루션을 자회사로 둔 이엠코리아도 상승세가 돋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대감 보다는 사업성이 높거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종목에 대해 투자할 것으로 조언했다. 전기차에 비해 아직 수소차가 대중화되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수소차의 본격적인 양산은 2020년 이후가 된다”면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종목의 경우 실질적인 혜택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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