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매파’적 입장에 혼조 마감…다우는 낙관적 경제 전망에 사상 최고치

입력 2017-06-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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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09포인트(0.22%) 상승한 2만1374.5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3포인트(0.10%) 내린 2437.92를, 나스닥지수는 25.48포인트(0.41%) 하락한 6194.89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비교적 ‘매파’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S&P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그러나 연준이 경제 전망을 비교적 낙관하고 골드만삭스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도 거듭 경신했다.

골드만삭스 주가가 1%, 트래블러스가 1.5%, 홈디포가 1.8% 각각 상승하면서 다우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이들 세 종목은 이날 다우 상승폭에 약 50포인트 기여했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연준은 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1.00~1.25%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한다.

또 연준은 올해 안에 자산규모 축소에 착수할 것임을 처음으로 공식 표명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자산축소 방법을 담은 ‘정책 정상화 원칙과 계획에 대한 부록’도 공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자 양적완화 등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치면서 연준의 자산은 금융위기 전 8000억 달러 수준에서 현재 약 4조5000억 달러(약 5056조 원)로 팽창했다.

한편 경제지표 부진에 시장은 연준이 이달을 마지막으로 올해 금리인상을 자제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연준은 세 차례 인상이라는 기존 시나리오를 유지했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2%로, 지난 3월의 2.1%에서 상향 수정했으며 실업률 전망치는 종전의 4.5%에서 4.3%로 낮추는 등 경제에 대해 낙관했다.

인플레이션의 둔화에 대해서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부진한 인플레이션은 무선통신 서비스와 처방전 약품 등 일부 부문의 가격이 떨어지는 등 일회성 요인에서 비롯됐다”며 “물가가 오를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거의 변동이 없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났다.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9%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1.7%로 전월의 1.9%에서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서 옐런 의장은 “이날 아침 나온 CPI 수치가 여러 카테고리에서 약세를 보였다”고 인정하면서 “앞으로 수개월간 인플레이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먼웰스포린익스체인즈의 오메르 에시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최근 봤던 미지근한 경제지표에 비춰보면 연준의 성명은 상대적으로 낙관적이었다. 이는 달러화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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