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가 13일(현지시간) 오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1만9895.72를, 토픽스지수는 0.22% 오른 1595.13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2% 떨어진 3136.19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22% 오른 3255.62를,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11% 높은 1만120.8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5826.52로 0.46% 상승했다.
지난 주말 시작된 글로벌 기술주 부진이 계속 아시아증시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전날 일제히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 0.5% 하락해 2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애플과 아마존닷컴 페이스북 넷플릭스 구글(알파벳 자회사) 등 이른바 ‘FAANG’으로 불리는 IT 대표종목들의 주가가 너무 지나치게 크고 빠르게 올라 조정 국면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진 영향이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FOMC에 돌입한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향후 금리 인상이나 자산 규모 축소 등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경제지표가 미지근한 가운데 연준이 연말 자산 축소에 돌입하면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추가로 올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토픽스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소프트뱅크 주가가 0.5% 하락하는 등 기술주의 부진은 여전했으나 미쓰비시부동산이 2.4% 급등하고 석유탐사업체 인펙스가 1.8% 뛰는 등 부동산과 자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일본 대기업 경기체감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2분기에 마이너스(-) 2.0을 기록했다. BSI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4분기 만에 처음이다. 3분기 전망은 7.1이다.
중국증시는 경기둔화 불안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