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재정거래 유인 증가로 11월 국내채권 대량 순매수

입력 2007-12-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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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업협회는 6일 11월 외국인 국내채권 순매수 집계 결과 8조 5371억원으로 9월 6조 5363조원, 10월에 2조 2148억원으로 크게 감소한 이후 다시 큰 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외국인의 국내채권 거래는 매수가 매우 큰 폭 증가(2조 8183억원 → 10조 2122억원)하고, 매도는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6035억원 → 1조 6751억원)해 전체적으로 순매수가 매우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외국인의 국내채권 총거래대금(매수와 매도의 합)도 전월(3조 4219억원)대비 247.4% 증가한 11조 8873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11월 국내채권 순매수 8조 5371억원중 국채가 4조 4584억원(52.2%), 통안증권은 3조 8036억원(44.6%)으로 국공채 편중 현상은 지난 10월에 이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왑 베이시스가 11월에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재정거래 유인이 더 커지게 되자 채권순매수가 11월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CRS 페이를 통해 재정거래 목적으로 국내 채권을 대량 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말 -1.29%를 기록했던 스왑 베이시스(1년물 기준)는 11월 들어 계속 확대돼 11월 21일 최대치인 -3.30%까지 확대된 이후 11월 말 -2.49%까지 축소됐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국고채권 종목을 분석해 본 결과 잔존기간 1년 내외(10개월∼1년4개월)의 종목에 대해 1조 6249억을 순매수했고, 잔존기간 1년 7개월에서 2년 7개월까지의 종목을 1조 612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통안증권의 경우 잔존기간 6개월 이하에 대해서는 1조 6962억원, 잔존기간 7개월∼1년에 대해서 5238억원, 잔존기간 1년∼2년에 대해서는 1조 5836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고채권과 통안증권을 통틀어 잔존기간이 3년 이하 종목에 대해 6조 2264억원 순매수했으며, 잔존기간 3년 이하 종목 중에서 순매수 금액이 많았던 종목은 국고채권0425-0809(5-3호)로써 1조 4012억원이었다.

아울러 주목할 점은 국고채권 10년물(지표 및 경과물)을 1조 1562억원을 순매수했다는 점이다.

외국인의 10년물 국고채에 대한 대량 순매수로 인해 11월 중에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사이에 역전이 발생했다.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매수력이 약해진 국내 기관들을 대신하여 외국인들이 장기 국채를 대거 매수함으로써 수익률 곡선의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금리가 계속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이전에 비해 더 투자 메리트를 갖게 되면서 외국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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