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84억달러 ‘60개월연속’.수출 23% 증가 5년2개월만 최대(상보)

입력 2017-04-05 08:15 수정 2017-04-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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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채권투자 58.3억달러 5년7개월만 최대..출국자수 역대 2위에 여행수지 적자지속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폭이 3개월만에 최대 폭인 84억 달러로 확대됐다. 60개월 연속 흑자행진도 이어갔다. 서비스수지는 역대 2위를 기록한 출국자수에 따른 여행수지 적자와 운송수지 적자에 2개월 연속 적자폭이 컸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보다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여전히 더 많았던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는 7개월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순유입규모도 5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식투자 역시 1년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2월 국제수지 잠정’ 자료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8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88억9000만 달러 흑자 이후 최대 폭이다.

상품수출이 446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0% 급증했다. 이는 2011년 12월 24.7% 이후 5년2개월만 최고치다. 상품수입도 340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0.2% 증가해 전월 24.5%에 이어 2개월 연속 20%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 흑자도 105억5000만 달러로 작년 9월 106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통관기준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20.2% 증가한 432억 달러를 보였다. 석유제품(72.6% 증가한 29억4000만 달러)과 반도체(56.7% 증가한 65억7000만 달러) 증가가 주된 요인이었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3.9% 늘어난 36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38.7%)와 자본재(13.7%), 소비재(4.5%) 수입이 증가한 때문이다.

최정태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수출 호조에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됐다. 반도체 시장 호조와 유가상승에 따른 석유관련 제품 단가 상승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수입도 유가상승 영향을 많이 받은 가운데 설비투자와 연계되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2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월에도 33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 적자폭을 보인 바 있다. 이는 우선 2월 해외 출국자수가 223만 명으로 역대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폭이 1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월에도 해외 출국자수가 234만 명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보이면서 여행수지 적자 역시 12억2000만 달러를 보인 바 있다. 운송수지도 5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최 팀장은 “운송은 글로벌 해운경기 불황으로 국내 해운선사의 상황이 좋지 못한 것이 반영됐다. 여행수지도 해외 출국자수가 역대 2위를 기록하면서 적자폭이 컸다”며 “고고도미사일(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의 단체관광 금지조치 여파는 3월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계정 순자산은 92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그만큼 해외에서 국내로 투자한 금액보다 국내에서 해외로 투자한 금액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직접투자로 49억5000만 달러 증가했고, 증권투자로 75억5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직접투자로 7억 달러 증가를 보였고, 증권투자로 66억8000만 달러 늘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58억3000만 달러 순유입을 보이며 2011년 7월 65억9000만 달러 순유입 이후 가장 많았다. 주식투자도 8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1년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준비자산은 1억5000만 달러 감소해 석달만에 줄었다.

이에 따라 한은의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 810억 달러 흑자는 무난할 전망이다. 최 팀장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당초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중국의 관광객 금지 조치가 당초 전망에 반영되지 않은 점은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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