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장 후보자 선정 불발...추가 공모 결정

입력 2017-03-09 16: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첫 내부 행장 탄생 불투명 관측도 나와

수협은행장 내정자 선정이 무산되면서 후보 추가 공모가 결정됐다.

수협 관계자는 9일 "행장추천위원회가 은행장 공모에 지원한 4명의 후보자를 정하기로 했지만 불발됐다"고 밝혔다.

공모에는 수협 내부 출신인 강명석 상임감사와 김효상 전 외환은행 여신본부장 등 민간 은행 출신 2명, 비금융권 인사 1명이 지원했다. 정부 측 인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태 현 수협은행장은 지원하지 않았고, 강신숙 수협중앙회 상임이사는 전날 자진사퇴했다.

수협 관계자는 “추가 공모 일정은 추후 공고할 것”이라면서 “이달 말 주주총회까지 결정되지 않으면 임시주총 때 은행장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추위는 전날 의견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열린 추가 회의다. 행장 내정자 선정을 위해서는 위원 중 4명의 찬성이 있어야 하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수협 측 위원은 내부 인사 중 유일한 지원자인 강 감사를 내세웠지만, 정부 측 위원은 추가적으로 후보자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추위는 총 5명으로 이뤄져있다. 정부 측 인사는 송재정 전 한국은행 감사와 임광희 전 해양수산부 국장,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이고, 수협 측은 박영일 전 수협중앙회 경제사업대표, 최판호 전 신한은행 지점장이다.

이에 따라 54년 수협 역사 에 첫 내부 출신 행장 탄생이 불투명해 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수협에는 정부의 보은성 인사가 잦았다. 현재 행장을 비롯해 역대 행장 대부분이 기획재정부나 예금보험공사 출신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강 상임이사가 사퇴까지 하면서 내부 인사를 밀어줬는데 아쉽게 됐다”면서 “정부 측에 힘을 더 싣기 위한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역직구 날개’ 펼친 K커머스…정부 ‘직구 정책’에 꺾이나 [지금은 K역직구 골든타임]
  • 기자들 피해 6시간 버티다 나온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 '동네북'된 간편결제…규제묶인 카드사 vs 자유로운 빅테크 [카드·캐피털 수난시대 下]
  • 방콕 비상착륙한 싱가포르 여객기 현장모습…"승객 천장으로 솟구쳐" 탑승객 1명 사망
  • 금융당국 가계대출 엇박자 정책 불똥...저금리 ‘대환대출’ 막혔다
  • ‘시세차익 4억’…세종 린 스트라우스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44만 명 운집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803,000
    • -0.53%
    • 이더리움
    • 5,228,000
    • +4.9%
    • 비트코인 캐시
    • 710,500
    • +0.64%
    • 리플
    • 741
    • +1.09%
    • 솔라나
    • 245,700
    • -3.31%
    • 에이다
    • 681
    • -0.73%
    • 이오스
    • 1,198
    • +3.1%
    • 트론
    • 171
    • +0.59%
    • 스텔라루멘
    • 155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00
    • +0.26%
    • 체인링크
    • 23,140
    • -1.7%
    • 샌드박스
    • 644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