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사장 “양심·타이밍 중요…전기차 1등 신화 쓰겠다”

입력 2017-03-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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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들에게 품질·프로세스 강조…적기 투자도 예고

전영현 신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삼성SDI에서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품질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적재적소에 투자를 진행해 ‘전기차 시장 1등 업체’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6일 삼성SDI에 따르면 전 사장은 대표이사 발령 직후인 지난 3일 삼성SDI 임직원에게 ‘CEO 메시지’를 보내고 “삼성SDI는 과거 디스플레이 시절 세계 1등을 해본 훌륭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자산을 바탕으로 그동안 쌓아온 저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결합하면 SDI가 새로운 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의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전략마케팅 팀장, 메모리사업부장을 거쳐 지난달 28일 삼성SDI의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전 사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데 주요한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 받는다.

전 사장은 반도체와 배터리의 공통점으로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여는 핵심 부품이자, 업(業)의 특성이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두 사업 모두 양심업인 동시에 타이밍업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최고의 품질과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이 양심을 가지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것은 제조라인 뿐만 아니라 전 부문이 청결과 프로세스 라는 기본 중의 기본을 준수하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 개발 등 전 부문이 룰과 프로세스를 철저히 지켜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또한 전 사장은 “시장의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고 적기 개발과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전기차 시대를 선점한다면 반도체가 이룬 영광을 다시 한 번 SDI에서 재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 사장은 삼성그룹의 경영환경이 급변한 데 따라서 기업 문화 역시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룹의 경영환경이 크게 바뀌었다”며 “이제는 우리 스스로 우리의 운명을 개척해야 하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직원의 자율과 창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유롭게 토론하고 아니(NO)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문화가 뿌리 내려야 하고 그런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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