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설…아이폰 판매 부진 타개책으로 떠올라

입력 2017-01-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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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 둔화를 타개할 방책으로 TV방송 프로그램과 영화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자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만들어 애플뮤직을 통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애플뮤직은 현재 뮤지션과 관련한 다큐멘테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 애플의 고위 임원들은 할리우드 관계자들에게 올해 말까지 자체 TV 프로그램와 영화 제작에 들어갈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졌다.

애플이 검토하고 있는 자체 제작 프로그램은 HBO가 만든 드라마 ‘웨스트월드’, 넥플릭스의 ‘스트레인저 싱스’와 필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WSJ는 애플이 콘텐츠 제작을 위해 매년 수억 또는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쓸 준비가 된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신 애플은 애플뮤직의 콘텐츠를 보강함으로써 미국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가지려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현재 애플의 유료 이용자 수는 2000만 명인데 반해 스포티파이는 4000만 명이다. 스포티파이 뒤를 바짝 좇기 위한 수단으로 애플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월 10달러에 이를 애플뮤직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타임워너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관심이 있음을 나타냈다. AT&T가 타임워너를 사들이기 전인 작년 초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애플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설이 다시 떠오르는 데는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9월 마감한 2016 회계연도에 매출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아이폰 판매도 2007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전통적인 수입원이 감소세에 접어들자 애플이 사업 다각화의 방책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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