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보유액 16개월만에 최대 낙폭...개입 추정

입력 2016-12-05 06:00 수정 2016-12-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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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3719억 달러...세계 8위 규모

▲한국은행
▲한국은행

11월 외환보유액이 1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대선 후 원ㆍ달러가 급등하면서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6년 11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719억9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1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두달 연속 감소세다. 낙폭으로는 지난해 7월 39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1년 4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환율 급등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0월 1110~1140원 대에서 움직이던 원ㆍ달러는 11월말 1170원대까지 치솟았다.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60원에 육박할 정도로 변동성도 컸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11월 원ㆍ달러는 너무 급격하게 올랐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속도 조절성 실개입이 자주 보였다. 밴드를 정해놓고 관리하는 모습이었다”고 해석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11월 들어서 글로벌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기타 통화의 환산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368억8000만 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0.6%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256억6000만 달러(6.9%), 금 47억9000만 달러(1.3%),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29억 달러(0.8%), IMF포지션 17억4000만 달러(0.5%) 순이었다.

주요 이종통화의 대미달러 환율로는 유로화가 3.0%, 엔화와 호주달러화가 각각 7.0%, 1.3% 절하됐다. 반면, 파운드화는 2.5% 절상됐다.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대만(4353억 달러)과 러시아(3907억 달러)에 이어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세계 1위는 중국으로 3조2163억 달러, 2위는 일본으로 1조2428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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