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에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소형주 인기 폭발

입력 2016-11-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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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사상 최고치 찍어…대선 이후 상승폭은 10%로 S&P의 5배 달해

▲뉴욕증시 러셀2000지수 추이. 21일(현지시간) 종가 1322.23. 출처 블룸버그
▲뉴욕증시 러셀2000지수 추이. 21일(현지시간) 종가 1322.23. 출처 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로 ‘트럼프 랠리’가 2주 넘게 지속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정책에 중소기업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주식 투자자들이 소형주에 몰리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가 국제유가 회복과 트럼프 랠리에 힘입어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지수는 지난 8월 15일 이후 끊겼던 기록 행진을 재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축 기대에 이날 국제유가인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 모두 4%가량의 급등세를 보이며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트럼프의 감세와 대규모 재정지출이 미국 경제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되면서 이날 증시 강세를 뒷받침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특히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도 이날 다른 3대 지수와 함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셀2000지수까지 포함해 뉴욕증시 주요 4개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러셀2000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상승해 2003년 6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8일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상승폭은 10%로 2%인 S&P의 다섯 배에 달했다.

트럼프 랠리를 상징하는 종목은 캘리포니아 소재 건설업체 ‘투터페르니(Tutor Perini)’라고 WSJ는 전했다. 이 업체는 맨해튼 서부 허드슨야즈 부동산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애틀에서 해저터널도 뚫고 있다. 업체 매출의 95% 이상이 미국으로부터 나온다. 투터페르니 주가는 대선 이후 약 32% 폭등했다.

300명 인원의 중소 생명공학업체 PTC테라퓨틱스 주가는 대선 이후 무려 141% 뛰어 시가총액이 10일 만에 2억5300만 달러에서 4억3200만 달러로 배 이상 늘었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소기업은 트럼프의 친성장 정책 혜택을 입으면서도 해외시장 비중이 적기 때문에 보호무역주의와 달러화 강세 역풍도 덜 받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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