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인도네시아 내 조인트 벤처 설립

입력 2016-10-17 16: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장잠재력 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시장에 초점 맞춰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가 인도네시아를 외주 생산의 거점으로 삼았다.

블랙베리가 인도네시아 최대 이동통신사인 PT 텔레커뮤니카 인도네시아와 사업제휴를 맺고, 합작 벤처회사를 설립했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블랙베리의 랄프 피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블랙베리의 합작회사는 지역에 공장 설립을 독려하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다”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 비중이 20%를 차지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내년에는 이 비중이 30%, 2018년에는 40%로 오를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블랙베리에 중요한 시장이다. 블랙베리의 메신저 BBM은 인도네시아의 ‘국민 메신저’로 불릴 정도로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블랙베리 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월간 실질사용자 수는 6000만 명에 이른다. 인도네시아 내 50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사용자보다 많은 숫자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0년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장, 연 판매액은 총 10억 달러(약 1조1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5000만명이다. 여기에 지난 7월 스마트폰 관련 규제가 완화된 것도 시장 성장성을 더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당국은 현지 생산 비중이 내년에는 30%이 돼야한다는 규제에서 부품 생산은 물론 소프트웨어 투자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라지브 나이르 애널리스트는 “애플이나 샤오미처럼 모바일 분야에서 강한 소프트웨어를 가진 업체들은 더 많은 유연함을 필요로 한다”라고 밝혔다.

블랙베리 외에도 샤오미, 레노버, 삼성전자 등은 인도네시아를 주요 시장으로 간주해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내년에 인도네시아에 연구ㆍ개발(R&D)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아직 R&D 센터 수립 계획을 내놓진 않았지만 “인도네시아는 샤오미에 전략적 시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인도네시아 내 스마트폰 선두 업체로 올해 2분기 2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겟하는 방법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안무가도 "이건 뭐 죄다 복붙"…아일릿 저격
  • 알리·테무의 공습…싼값에 샀다가 뒤통수 맞는다고? [이슈크래커]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장원영 향한 악의적 비방…'탈덕수용소' 결국 재판행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1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일정 드디어 떴다…7월 중 예정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356,000
    • -1.65%
    • 이더리움
    • 4,048,000
    • -1.6%
    • 비트코인 캐시
    • 601,000
    • -1.64%
    • 리플
    • 701
    • -0.71%
    • 솔라나
    • 199,300
    • -3.02%
    • 에이다
    • 599
    • -1.64%
    • 이오스
    • 1,060
    • -3.28%
    • 트론
    • 176
    • +0%
    • 스텔라루멘
    • 143
    • -2.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450
    • -4.02%
    • 체인링크
    • 18,220
    • -2.57%
    • 샌드박스
    • 569
    • -2.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