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 재규어 F-페이스, 스포츠카를 품은 SUV

입력 2016-08-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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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토크 분배…일상주행 후륜 90%로 가속감, 거친 노면선 앞쪽 최대 100%

재규어 브랜드 최초의 SUV인 ‘F-페이스(PACE)’에 대해 말하기 전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상승세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재규어는 작년 엔트리급 모델 ‘XE’로 소비층 확대에 성공했고, 올해는 볼륨모델인 ‘XF’ 풀체인지 모델이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런 상승세에 쐐기를 박을 다음 병기가 F-페이스다. 이안 칼럼에 의해 탄생한 F-페이스 디자인은 한눈에 재규어임을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녹아 있다.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포티한 프로파일, 매끄럽다 못 해 유려한 라인은 재규어 디자인 DNA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특히 F 타입의 리어 LED 램프, 사이트 벤트를 계승해 스포티함을 강조하면서도 재규어만의 섹시한 매력을 잘 지켜냈다.

▲사진 제공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사진 제공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지난 3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트랙과 근처 일대 온오프로드 국도에서 진행된 시승은 철저히 주행 성능에 맞춰졌다. 시승에는 2.0ℓ 인제니움 엔진의 ‘20d 프리스티지’와 3.0ℓ V6 터보 디젤엔진을 얹은 ‘30d S’ 차량이 사용됐다.

인제스피디움은 인제 산악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고저차가 크기로 유명하다. 두 차량 모두 시속 100㎞를 넘나드는 속도에서 인제스피디움의 연속 코너 구간에 접어들어도 우수한 로드홀딩 능력과 코너링 성능을 보여줬다.

F-페이스에는 언더스티어 또는 오버스티어가 나타날 경우 최적의 토크 분배로 제어력을 유지하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가 적용됐다. 후륜 기반의 4륜구동 시스템이기 때문에 일상 주행시에는 후륜으로 토크를 90% 배분해 후륜구동의 가속성을 느낄 수 있다. 코너링이나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앞쪽으로 토크를 배분한다. 극한의 코너링시에는 100%까지 배분한다. 필요시에만 사륜구동이기 때문에 연비에도 이점이 있다.

아울러 640m의 직선 이후 바로 내리막 코너에 진입하는 인제스피디움 1번 코너에서도 우수한 제동능력과 코너링 성능을 보여줬다. 20d 모델의 가속성은 30d에는 다소 못미쳤으나 150㎏ 가벼운 이점으로 보다 날렵하고 직관적인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2.0ℓ i4 터보 디젤 엔진은 180마력의 최고 출력과 43.9kg·m의 강력한 토크를 느낄 수 있다. 3.0ℓ V6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71.4kg·m 성능을 낸다.

단단한 하체는 기본기 충실하게 세팅된 모습이다. F 타입에서 이어받은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정교한 인테그럴 링크 후륜 서스펜션 방식으로 SUV 모델임에도 트랙 주행시 안정감과 민첩성은 여느 스포츠카 못지않았다.

▲사진 제공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사진 제공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령을 포함, 한석산을 오르내리는 130㎞의 도심·국도와 오프로드를 달렸다. 한석상 정산까지 이르는 오프로드에서는 저속 크루즈 컨트롤 기능인 전지형 프로그레스 콘트롤(ASPC)으로 노면이 고르지 못한 산길과 미끄러운 웅덩이에서도 운전자가 페달을 조작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길을 빠져나갔다.

재규어 수석디자이너인 이안 칼럼은 F-페이스를 두고 가장 실용적인 패밀리 스포츠카라고 설명했다. 시승을 통해 경험해본 F-페이스는 재규어다운 퍼포먼스와 SUV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소비자라면 충분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선택지다.

▲사진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사진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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