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도 ‘포켓모노믹스’ 신드롬…포켓몬GO 열풍에 관련주까지 들썩

입력 2016-07-13 08:54 수정 2016-07-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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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의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GO’의 열풍이 주식시장까지 뜨겁게 달구고 있다. 포켓몬GO 게임 제작사는 물론 관련기업 주가까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식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닌텐도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7% 급등 마감했다. 전날에는 25% 폭등했었다. 닌텐도 주가는 해당 게임의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6일 이후 4거래일간 60% 뛰었다. 그 사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조3000억 엔이 불어났다.

포켓몬GO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AR 기술을 결합한 게임이다. AR 게임을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다는 특징과 포켓몬이라는 친숙한 캐릭터의 결합이라는 점 때문에 출시 직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까지 이 게임의 다운로드 수는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덕분에 관련사 주가 흐름에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 사노야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30% 가까이 폭등했다. 이 기업은 매출의 70%가 조선업이 차지하는 기업이지만 지난해 11월 포켓몬을 이용한 교육용 엔터테인먼트 시설 ‘포켓몬 엑스포 짐’을 개관했다는 이유로 ‘포켓몬GO 테마주’로 묶이면서 ‘포케몬GO’ 열풍 수혜를 누렸다. 포켓몬 캐릭터 영화와 TV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자회사를 둔 이마지카로보도 16.7% 뛰었다. 이 업체는 오는 16일 신작 포켓몬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포켓몬GO의 테마주 범위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로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종목도 스마트폰 부품에서부터 AR 관련주는 물론 신발 제조업체까지 다양하다. 일본 신발제조업체 아킬레스도 포켓몬GO 테마주로 묶이며 지난 5일간 7% 상승하는 수혜를 누렸다. 포켓몬GO는 AR과 위치추적기술이 결합돼 사람들이 실세계에 출몰한 포켓몬을 잡아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게임의 인기가 높아질 수록 바깥활동을 하는 인구가 증가해 신발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아킬레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는 미국 AR 기술 관련 기업에 출자한 중국 닝보GQY와 최근 VR에 주력하고 있는 대만 스마트폰 업체 HTC, 광학 부품 및 카메라 렌즈 업체 서니옵틱 등도 포켓몬GO 테마주로 묶이면서 최근 상승세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포켓몬GO 인기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 부양책 ‘아베노믹스’에 버금가는 증시 부양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현상을 ‘포켓모노믹스’라고 표현했다. 전문가들은 포켓몬GO 인기가 지속된다면 관련주도 향후 수개월간 테마주 수혜를 누리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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