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채권단, 오늘 오후 법정관리 여부 논의

입력 2016-05-25 07:57 수정 2016-05-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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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에 대해 채권단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여부를 논의한다.

25일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 등 STX조선 채권단은 STX조선에 대한 재실사 결과 초안을 바탕으로 향후 구조조정의 진행 방향에 대해 의논한다.

이날 논의 내용에는 자율협약을 중단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실사 결과 초안을 검토한 채권단은 STX조선이 앞으로도 나아지기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재실사 결과의 최종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의사결정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단에서 법정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도 논의해야하는 사항들이 있어서 지켜봐야한다"며 "법정관리 신청은 채권단이 아닌 기업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에서는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STX조선은 업황이 장기 부진에 빠지던 상황에서 무리하게 저가 수주에 나선 여파로 재무여건이 악화돼 2013년부터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아 왔다.

채권단은 공동관리 이후 4조원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STX조선은 2013년 1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3000억원 넘는 손실을 냈다. 지난해 말 추가로 4000억원을 지원했음에도 STX조선의 금융채무는 총 6조원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KEB하나·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고 탈퇴해 채권단에는 산업은행(48%), 수출입은행(21%), 농협(18%) 등 국책·특수은행 등만 남게 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처음부터 다운사이징 후 신규자금을 투입했어야 했다"며 "채권단이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지만, 현재로써는 법정관리에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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