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지주사 전환은 새로운 시작"

입력 2007-06-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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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획기적 증대 기대... SKMS와 브랜드 공유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18일 "SK그룹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은 선진지배구조를 향한 첫 발을 내딛는 것"이라며 "선진지배구조의 완성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 날 그룹사보인 'SK Management' 6월호에 특별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70년대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직계열화 선언과 90년대 정보통신사업진출 등이 SK그룹의 사업구조에 큰 획을 그은 것처럼 지주회사 전환이 SK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결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경에 보다 잘 적응하고 진화할 수 있는 지배구조에 대해 고민한 결과, SK의 지속적인 안정과 성장을 통해 SK 가치를 유지 및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지주회사로의 전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실행 여건을 갖추지 못하면 꿈에 그치고 말았을 것"이라며 "지난 2000년 이후 꾸준한 사업구조조정과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생존조건을 확보하고 이사회 중심의 시스템 경영 정착을 통해 내부적 역량과 여건을 갖췄기 때문에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기업가치가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이라며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의 분리로 사업구조가 명확해지고 사업부문의 전문역량 강화로 경영효율성이 높아져 결과적으로 기업가치와 대외신인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장과 정책의 기대에 부응하고 보다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갖춤으로써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아울러 "지주회사 전환 단순한 지배구조 개선이 아니다"며 "SKMS와 브랜드를 공유하고 자율경영을 통해 성과를 높여 SK 가치와 사회 전체의 행복을 키워나가는 '따로 또 같이'를 계승 발전시켜나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지주회사 전환으로 선진지배구조로 향한 길에 들어섰지만 말 그대로 시작이지 완성일 수는 없다"며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보다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임직원들도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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