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 부양책 발표에도 시장 반응이 기대에 못미쳤다며 통화정책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11일 분석했다.
전일(현지시각) ECB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자산매입(QE) 규모 증액, 자산매입 대상 확대, 3대 정책금리 인하, 민간 장기대출 프로그램(TLTRO) 재시행 등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CB 추가 완화정책은 국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지만 전일 시장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고 말했다.
추가부양책 발표 전 강세를 보이던 달러/유로 환율은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2% 가까이 급등했던 유로스톡스 지수는 –1.5% 하락 마감했다.
민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통화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다음주 일본과 미국의 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장 접근에 신중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