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주주서한 쪼개보기] “지금 미국서 태어난 아이들, 역사상 가장 운 좋은 세대”

입력 2016-03-10 13:28 수정 2016-03-10 13: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워런 버핏 주주서한서 美 비관론 일침

▲워런 버핏. 블룸버그
▲워런 버핏. 블룸버그

올해 주주서한에서 워런 버핏은 미국 사회에 만연한 비관론에 일침을 놨다. 특히 대통령 선거판을 지배하는 비관론을 완전히 부정했다.

그는 “올해는 대통령 선거의 해여서 입후보자들은 이 나라의 문제에 대해 쉴새 없이 떠든다. 물론 그들은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자신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정적인 선전의 결과, 많은 미국민들은 자녀들이 자신들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이런 생각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지금 미국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역사상 가장 운이 좋은 세대”라고 지적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하는 버핏은 비관론을 내세우는 후보자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서한을 읽은 이들은 대부분이 최대 야당인 공화당 후보 대부분과 클린턴의 대항마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했다.

부동산 재벌 트럼프는 ‘트럼프와 함께 다시 위대한 미국을 만듭시다(Let’s make America great again with Trump)’라는 선거 슬로건을 내세워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로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다. 트럼프를 비롯해 다른 대선 경선 후보들 역시 세계 1위 경제국인 미국의 지위가 저하되고 있다는 주장으로 표심몰이를 하고 있다.

버핏은 “대통령 후보들이 말하는 비관적인 전망은 완전히 실수”라며, “240년 동안 미국을 비관한 건 큰 실수였다. 지금도 (비관론을 갖기) 시작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무역과 혁신이라는 미국의 황금거위는 계속 더 크고 많은 황금알을 낳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버핏은 이외에도 테러와 사이버 전쟁, 기후 변화, 노동자의 경제적 혼란 등의 위험에 대해 언급, 고통의 구도는 정치인의 이기주의에서 생겨난 것이지, 미국의 과제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건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글로벌 자산운용사, ETF로 비트코인 100만 개 확보…마운트곡스, 부채 상환 임박 外 [글로벌 코인마켓]
  • 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원 재산분할"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용산역 역세권에 3.7M 층고…코리빙하우스 ‘에피소드 용산 241’ 가보니[르포]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36,000
    • +0.15%
    • 이더리움
    • 5,219,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646,000
    • -0.08%
    • 리플
    • 724
    • -0.41%
    • 솔라나
    • 230,300
    • -2.91%
    • 에이다
    • 624
    • -2.04%
    • 이오스
    • 1,109
    • -1.42%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650
    • -1.1%
    • 체인링크
    • 25,460
    • +0.32%
    • 샌드박스
    • 609
    • -3.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