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스쿠터 분야의 테슬라를 꿈꾸는 '고고로'

입력 2016-02-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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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CES에서 스마트 전기 스쿠터를 출시해 스쿠터계의 테슬라라는 별칭을 얻으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받고 있는 회사가 있다. 바로 대만의 스타트업 '고고로(gogoro)'다.

고고로는 HTC에서 최고 혁신책임자로 있었던 'Horace Luke'와 최고 기술자였던 'Matt Taylor'가 2011년에 설립한 전기 스쿠터 전문기업이다.

전기 자동차와 전기 오토바이가 여러 기업들을 통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 스쿠터의 출시는 대단한 이슈라고 보기가 힘들다. 또한 고고로가 세계 최초로 전기 스쿠터를 개발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고로가 많은 전문가들과 언론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에 고고로는 포브스의 2015년 100대 IoT 스타트업에도 선정된 바도 있다.

고고로의 혁신적인 솔루션은 바로 '배터리'에 있다. 고고로는 스쿠터에 장착하는 배터리를 충전식에서 교환식으로 전환했다.

시내 주요 지점에 '고스테이션(GoStation)'이라는 자판기 형태의 배터리 교환 시설을 설치해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고스테이션의 위치를 파악해 직접 배터리를 손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고스테이션 자판기에 방전된 배터리를 집어넣으면 완충된 배터리가 교화되어 나온다. 따라서 배터리 교환 작업은 누구나 10초만에 할 수 있을만큼 간편하다.

고스테이션은 이미 대만 시내 주유소와 편의점 등 150여 개에 설치된 상황이다. 스쿠터 이용자는 월 899 타이완 달러(약 33,400원)의 배터리 교환 정액제 상품에 가입하면 언제 어디서나 고스테이션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고고로는 대만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테스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016년 상반기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 도시에서 고고로 스쿠터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고고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또 다른 혁신 전략은 바로 '오픈 이니셔티브(Open Initiative)'와 '고차저(GoCharger)'라고 하는 배터리 충전 인프라 구축에 있다. 과연 고고로의 글로벌 진출이 얼마나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을지, 앞으로 고고로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

글 : 홍성호 기자

웹사이트 : https://www.gogoro.com

사진출처 : https://www.gogo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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