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친 인도, 올해 LTE 스마트폰 보급률도↑...삼성전자 '프리미엄' 초점

입력 2016-02-05 08:35 수정 2016-02-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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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텃밭’인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규모면에서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제품으로 시장 선점에 성공한만큼 이젠 프리미엄폰 판매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5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사용자는 2억2300만명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시장 규모에서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3%나 증가하며 1억대를 넘어섰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3%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인도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가 2억1000만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 수준이다. 올해는 이 비중이 60%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올해는 인도 시장에서 LTE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LTE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4분기 기준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 중 절반은 LTE 스마트폰이었다.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J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28.6%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5개 모델은 레노버 K3 노트, 삼성 갤럭시 코어 프라임, 갤럭시 그랜드 프라임, 갤럭시J5, 모토로라 모토G 등이었다. 삼성전자 제품이 5개 중 3개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잠재력이 큰만큼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큰 호응을 얻은 타이젠폰에 이어 가상현실(VR)기기 ‘기어VR', 스마트워치 ‘기어S2'까지 현지 시장에 내놓고 프리미엄 폰 시장 확대를 위해 보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기어VR의 경우 연동 가능한 스마트폰이 갤럭시S6, S6엣지, 갤럭시노트5, S6엣지플러스 등 프리미엄폰이다. 기어VR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자연스레 삼성의 프리미엄폰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워치인 기어S2도 타이젠폰과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프리미엄폰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평소 가상현실이나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이를 체험하기 위해 삼성의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며 올해도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보급형 모델 등 투트랙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특히 저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시장의 고객들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전환시키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력 강화와 라인업 효율화로 시장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 올해 두 자릿수 마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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