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 도전! 2016년] 박인비 vs 리디아 고 “메이저 퀸은 나”

입력 2016-01-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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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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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8·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9·뉴질랜드)의 왕좌 쟁탈전 제2라운드가 시작됐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박인비와 리디아 고가 5승씩을 나눠가지며 세계 여자골프를 양분했다. 박인비는 베어트로피(최저타상)를 챙겼고, 리디아 고는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박인비에 판정승을 거뒀다.

각종 기록도 두 선수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 박인비는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으로 사상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한국인 두 번째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도 충족했다. 지난해 1월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시즌 종료 후에는 최연소 상금왕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은 두 선수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치열했던 타이틀 경쟁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는 시즌 종료 후 대부분의 공식 행사에 참가하지 않고 훈련에만 열중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뉴질랜드 대표로서 리우올림픽에 출전해 한국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일이다. 반면 박인비는 시즌 종료 후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에서 개최한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에 출전했고, 각종 행사에도 적극 참가하며 예년과 달리 여유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의 빅3 전쟁이다. 지난해는 스피스와 데이가 5승씩을 나눠가지며 PGA 투어를 양분했다. 맥길로이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많은 대회에 결장하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스피스와 데이는 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90만 달러, 약 69억4000만원)에 출전, 시즌 첫 빅매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맥길로이는 2월 열리는 노던트러스트 오픈에 첫 출전할 예정이다.

배상문(30)이 빠진 코리아군단은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를 비롯해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 노승열(25·나이키골프), 김민휘(24), 김시우(21·이상 CJ오쇼핑), 박성준(30), 이동환(29·CJ오쇼핑),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6), 브라질 동포 루카스 리, 재미동포 리처드 리(이상 29), 존 허(26), 제임스 한(35), 케빈 나(33) 등이 출전한다.

일본에서는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이보미(28·혼마골프)가 다시 한 번 일본 투어 평정에 나선다. 김경태는 지난해 JGTO 2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5회 포함 톱10에 14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1위, 평균타수 1위(69.83타)에 올랐다. 김경태의 올 시즌 목표는 2016 리우올림픽 출전과 PGA 투어 진출이다. 2010년 JGTO 상금왕에 오른 뒤 PGA 투어 무대에 도전한 김경태는 다 잡았던 시드를 놓치면서 슬럼프에 빠졌다. 세계랭킹도 한때 300위 가까이 떨어졌다 최근 59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4관왕 이보미는 올림픽 출전과 메이저 대회 우승이 목표다. 이보미는 올해 리우올림픽 전까지 LPGA 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ANA 인스퍼레이션과 US여자오픈, 혼다 LPGA 타일랜드다. 이보미는 15일 미국 팜스프링스로 출국해 본격적인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약 한 달간 훈련한 뒤 태국으로 자리를 옮겨 혼다 LPGA 타일랜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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