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자력공학도 27명이 겨울방학 기간 동안 아랍에미리트(UAE)원자력공사(ENEC)에 파견돼 인턴으로 근무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학생 27명이 내년 1월 3일부터 2월 18일까지 UAE 아부다비에 있는 ENEC 본사와 바라카에 있는 원전 건설 현장에서 7주간의 ENEC 인턴 프로그램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은 원자력공학과를 운영하는 전국 소재 10개 대학교에서 선발된 원자력공학도들이다.
학생들은 이번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원자력 안전, 원전 프로젝트 관리, 품질 관리, 토목․건축․기계․전기 분야별 공정 등에 관한 실무를 원전건설 현장에서 생생한 체험을 하게 된다. ENEC 인턴 프로그램은 지난해 5월 박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시 양국 간에 체결한 청년인력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추진됐다. 앞서 올해 초 시행한 제1기 ENEC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30명의 대학생이 아랍에미리트에 파견돼 8주간의 인턴 근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무사히 복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1기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사막 현장에서의 2개월여 생활이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지만, 원전 프로젝트 추진에 관해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면서 “인턴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담당했던 ENEC 관계자들 또한 한국 학생들의 역량과 자질에 대해 높은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UAE 대학생 30여명은 내년 여름부터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와 같은 우리나라의 원자력 관련기관에 매년 파견돼 인턴으로 근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