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 연구소도 선택과 집중... ‘스마트카’ 공략

입력 2015-12-22 08:42 수정 2015-12-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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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부회장 지휘 아래 전장부품 사업에 본격 진입한 LG전자가 해외 연구소도 스마트카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한다. 최근 삼성전자까지 전장부품 사업에 뛰어든 만큼 이 사업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LG전자가 어떻게 경쟁 우위를 선점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LG전자가 실리콘밸리 연구소 직원이자 2013년 HP로 부터 인수한 ‘WebOS’팀 개발팀 인원을 20명 가량 감축하며 연구소 내 조직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부문과 제품관리 부문을 한 그룹으로 통합, LG전자의 신성장 먹거리인 스마트카의 차량용 플랫폼 OS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자동차 전장사업 분야를 준비해 왔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7월 독립 사업본부로 VC(Vehicle Components) 사업부를 만들고, 이우종 사장 체제로 제품 개발력과 영업력을 키워왔다. 현재 LG전자 VC사업본부의 주력은 카인포테인먼트 분야로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등이다.

전장부품은 차량에 들어가는 각종 전기·전자장치와 IT 장비를 총칭하는 개념이다. △인포테인먼트 △중앙정보처리장치(CID)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차량용 반도체 등을 포함한다. 특히 스마트카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며 핵심 플랫폼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졌다. 각사가 보유한 운영체제(OS)에 콘텐츠를 연계해 새로운 소비와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LG전자는 WebOS 운영체제에 대한 모든 권리를 인수하며 사물인터넷용 가전제품,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시켰다. 지난해 세계가전 박람회 CES에서 WebOS가 내장된 TV를 선보인바 있다. ‘LG 워치 어베인 LTE’ 모델에도 적용시켰으며, 이번엔 자동차용 플랫폼까지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차량용 플랫폼 OS에 안드로이드와 타이젠을 채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LG전자도 독자적인 차량용 플랫폼 OS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연구소 조직을 재정비한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 자동차부품(VC) 사업부의 매출비중은 아직 3%대에 불과하지만 이미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최근 삼성전자의 전장부품사업 진출은 LG전자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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