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명품-소프트웨어] V3, PC 넘어 모바일로… 토종백신 선구자

입력 2015-12-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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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 연구소’

2008년 당시 안철수 연구소(현재 안랩) 사람들이 V3 출시 20년을 기념하며 출간한 책이다. V3는 국내 백신 프로그램의 선구자이자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개념을 국민에게 인식시켜준 주인공이다.

1988년 6월 의과대학 박사 과정에 있던 안철수 의원(무소속)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신의 컴퓨터 치료에 성공한 후 바이러스 검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당시 안 의원은 이를 ‘백신(Vaccine)’이라 이름 붙였으며 이것이 국내 최초의 컴퓨터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이 됐다. 그 뒤 백신 프로그램은 V2, V2 플러스(V2plus) 등으로 진화하며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됐으며 마침내 1991년 ‘V3’라는 이름의 백신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는 미켈란젤로바이러스 기승으로 백신이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얻은 시점이었다.

안 의원은 1995년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를 세우고 아예 본격적인 백신 개발에 돌입했다. 이 연구소는 설립 4년 만인 1999년 4월 CIH 바이러스 대란을 비롯해 2003년 1·25 인터넷 대란, 2008년 개인정보 유출 사건, 2009년 7·7 DDoS 대란에 이르기까지 신속하게 대응하며 신뢰도를 구축했다. 그 사이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안철수 연구소로 사명을 바꿨고(2000년 6월), 이어 2012년 3월에는 안랩으로 변경했다.

V3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은 한글 윈도95 공식 백신 프로그램으로 지정되면서부터다. 그 결과 안철수 연구소는 2000년 12월 국내 보안업계 최초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듬해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또 2003년에는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용 백신인 ‘V3 모바일 랙 WI-TOP’ 개발에 성공했다. 덕분에 V3 돌풍은 해외시장으로도 퍼져나갔다. 2003년 중국에 법인회사를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2005년에는 미국 공급망 관리(SCM) 어플라이언스 업체 블루코드시스템즈 프록시AV에 V3 엔진을 탑재한 것. 이처럼 국내외로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 2012년 드디어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그 중심에는 V3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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