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6곳 "내년 자금수요, 올해와 비슷해"

입력 2015-12-20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 조사 결과 발표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내년 자금수요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공개한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65.7%는 내년 자금수요가 '올해와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자금사정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55.1%가 '비슷하다'고 답했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자금 사용규모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올해 중소기업 62.7%은 사내유보금이 아닌 대출, 정책금융 등 '외부자금'을 활용했다. 외부자금 형태로는 '은행자금'이 79.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정책자금'(15.1%), '회사채'(3.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금융기관 자금차입시 대출 조건으로 '부동산 담보'(46.0%)가 가장 많아 담보 마련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한층 가증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기관 자금조달 애로로는 '높은 대출금리'(29.6%)가 1순위였다. 뒤이어 '까다로운 대출심사'(23.3%), '과도한 부동산 담보요구'(14.3%) 등이 꼽혔다. 이처럼 체감금리가 높은 이유는 사상 최저치인 기준금리(1.5%) 인하 혜택이 아직 중소기업 현장까지 퍼지지 못한 탓이다.

또한 올해 '기술금융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은 5.3%에 불과했지만, 전년(4.0%) 대비 소폭 늘어났다. 특히, 벤처ㆍ이노비즈기업의 경우, 기술금융 이용 경험이 있는 업체가 12.9%로, 일반기업 3.0%에 비해 약 4배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업체가 이용한 정책자금 개수는 평균 '1.6개'에 그쳐, '좀비기업 양산'이라는 일각의 지적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장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로는 '정책금융 저리지원'(26.5%)이 1위로 꼽혔고, '장기자금 지원'(18.1%), '경기불황시 중소기업 대출 축소관행 개선'(17.2%)도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소한섭 경제정책본부장은 “자금을 차입해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이자상환에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므로, 국내 금리인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자금 상환계획 수립, 신규 자금 차입시 신중한 접근 등 대비가 필요하다”며 “내년에도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용보증, 기술금융, 정책자금을 통해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시장 실패를 보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김호중 클래식 공연 강행…"KBS 이름 사용 금지" 통보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9위 한화 이글스, 롯데와 '0.5경기 차'…최하위 순위 뒤바뀔까 [주간 KBO 전망대]
  • 단독 ‘에르메스’ 너마저...제주 신라면세점서 철수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유력 후보 라이시 대통령 사망...국제정세 요동칠까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68,000
    • -0.98%
    • 이더리움
    • 4,289,000
    • -0.65%
    • 비트코인 캐시
    • 667,000
    • -2.56%
    • 리플
    • 710
    • -1.8%
    • 솔라나
    • 245,900
    • +1.99%
    • 에이다
    • 649
    • -2.11%
    • 이오스
    • 1,097
    • -2.32%
    • 트론
    • 168
    • -1.18%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500
    • -3.31%
    • 체인링크
    • 23,130
    • +0.43%
    • 샌드박스
    • 602
    • -1.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