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온타임텍 황재식 사장

입력 2007-04-30 15:16 수정 2007-04-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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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방송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도약”

“이미 네트워크의 진화가 이뤄졌고 유무선의 경계가 무너지는 등 과거 네트워크 중심에서 이제는 멀티미디어 기술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 했습니다. 진화한 네트워크 환경에 맞게 멀티미디어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해 모바일 방송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황재식 온타임텍 사장은 올해로 창업 7년을 맞는 온타임텍의 장기비전을 수립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황 사장은 삼성반도체통신 통신연구소를 시작으로 13년 동안 삼성전자에 몸담으며 MPEG4 응용기술로 무선환경에서 VOD(주문형비디오) 기능을 시현하는 성공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몇 안 되는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모바일 솔루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2000년 온타임텍을 설립하고 무선환경에서의 데이터 전송에 관한 핵심기술 개발에 나서 SK텔레콤과 KTF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회사의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온타엠텍은 설립 후 무선 VOD 서버솔루션을 6개월에 걸쳐 개발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국내 무선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는데 당시 이미 미국, 이스라엘이 솔루션 회사들도 거대한 자금력과 영업력으로 단말기 제조사에게 소프트웨어 및 칩을 제안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었었다.

황 사장은 “창업 당시 자칫 외국기업에 빼앗길 수 있었던 모바일 데이터 전송 서버솔루션 분야를 국산 기술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집념으로 밤낮없이 기술개발에 집중해 결국 SK텔레콤과 KTF에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었다”며 “당시 무선 VOD 서버솔루션 기술이 3G와 같은 고속무선망에서는 중요기술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 분야가 거대 자본으로 무장한 외국회사의 기술로 이뤄진다면 제2의 퀄컴이 탄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회상했다.

◆ 신성장동력 ‘IPTV·모바일TV’ 분야 집중 공략

황 사장은 올해를 신성장동력인 IPTV와 모바일TV 시장을 본격 공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해로 정했다.

우선 기존 모바일 솔루션 사업은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신성장동력인 IPTV와 모바일TV 사업을 집중 공략하는 방향으로 온타임텍의 장기 비전을 설계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B2B(기업간거래) 위주에서 자사 브랜드화 등을 추진해 수익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황 사장은 “온타임텍은 설립 초기보다 넓은 영역의 사업군을 갖고 보다 넓은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솔루션기업으로는 100명이 넘은 적잖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신성장동력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그동안 용역사업 위주의 매출 구조에서 자체 브랜드화 등을 통해 매출 구조에 대한 체질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매출 및 이익의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IPTV 솔루션인 ‘Cre@TV'를 출시하고 해외는 물론 국내 IPTV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그동안 네덜란드 등 해외 IPTV 사업에 주려했으나 해외에서 인정받은 IPTV 솔루션을 ’브랜드화‘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Cre@TV'는 기본적인 TV, 라디오 등의 방송 서비스 및 연계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완벽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유무선 융합 IPTV 플랫폼이다.

◆ 수익 구조 체질 개선…매출 및 이익 극대화 주력

황 사장은 또한 올해는 IPTV와 모바일TV 분야에서 5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모바일 솔루션 사업을 포함해 올해 총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매출 목표가 120억원 정도지만 이것은 보수적인 수치로 그동안 용역 위주의 사업을 펼쳤지만 체질 개선 작업을 추진해 이러한 결과가 올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체질 개선을 통한 매출 및 이익 확대로 이것이 주가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황 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이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기 보다는 이젠 회사가 가야 할 방향을 다시 정립하고 보다 큰 목표를 달성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회사가 성취한 것은 어쩌면 노력보다는 운도 좀 따랐고 환경도 변한 일시적인 신기루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미 한 단계 더 성숙해서 검증단계에 있는 벤처 1세대 성공기업의 모습을 통해 회사의 비전을 더 찾아내고, 수많은 실패사례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멀티미디어 연구소' 핵심기술 쏟아낸다

황 사장은 온타임텍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연구소’를 꼽는다.

특히 온타임텍은 120여명의 직원 중 R&D(연구개발) 인력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온타임텍은 삼성전자 출신의 황 사장과 함께 LG전자 출신의 김동경 DM사업본부장, 김병수 DBS사업본부장을 주축으로 핵심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온타임텍은 동영상 압축/전송/재생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 지난 2001년 11월 세계 최초로 SK텔레콤이 상용화한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실시간 동영상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공급했다.

해외 업체들과의 치열한 기술경쟁을 통해 수주에 성공, 일괄 공급함으로써 국내 이동통신서비스에 3G 서비스를 상용화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또한 지난 2003년 현재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는 DMB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코딩, 전송, 재생 솔루션 개발에 나서 KBS 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의 DMB 인코더 장비를 출시했다.

하드웨어 타입의 DMB 인코더 기술은 통신 및 방송사업자들이 동영상 압축전송 기술을 기반으로 선명한 화면으로 이동형 방송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써, 현재 모바일 TV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에 상용 인코더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상파DMB 상용화에 따라 인코더, 단말기, 솔루션을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IPTV 분야에서도 지난 2005년 네덜란드 텔레투(옛 버사텔)에 IPTV 인코더를 대량 공급해 유무선 통합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전제로 하는 유럽향 TPS(Triple play Service)와 QPS(Quadruple play Service)용 실시간 IPTV 솔루션으로도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및 IPTV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온타임텍은 2002년 벤처인상에 이어 2003년 벤처기업대상을 수상했고, 2004년에는 이노비즈(INN)BIZ)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05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초고속 기술성장기업500’으로 선정되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황재식 사장 프로필

▲1987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1987 삼성전자 입사

▲1995 KAIST 정보 및 통신공학 석사

▲2000 온타임텍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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