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서 금세기 최대 다이아몬드 원석 발굴…커팅하면 1111캐럿

입력 2015-11-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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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에서 채굴된 금세기 최대인 1111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 사진 출처=블룸버그
▲보츠와나에서 채굴된 금세기 최대인 1111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 사진 출처=블룸버그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나라 보츠와나에서 금세기 들어 가장 큰 다이아몬드 원석이 채굴됐다.

캐나다 다이아몬드 채굴업체 루카라 다이아몬드가 1111캐럿의 보석으로 가공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커팅된 다이아몬드로 치면 영국 왕실 왕홀에 부착된 ‘컬리넌 다이아몬드’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루카라에 따르면 테니스 공보다 약간 작은 이 원석은 최근 100여 년간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크다. 이 원석은 보츠와나 중부 카로웨 광산에서 기계에 의해 채굴됐다.

루카라의 윌리엄 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들과 전화 회의에서 “우리의 자원은 늘 매우 품질이 높다고 생각해왔다. 이 같은 원석의 발견을 예측하려면 매우 용감해야 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루카라의 카로웨 광산은 다이아몬드 채굴업체 젬다이아몬즈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안에 있는 소국 레소토에서 조업하는 레쳉 광산과 더불어 세계 최대급으로 고품질의 원석이 채굴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금세기에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 지금까지 최대는 젬다이아몬즈가 발견한 603캐럿짜리 ‘레소토의 약속(Lesotho Promise)’이었다.

BMO캐피털마켓의 에드워드 스타크 애널리스트는 19일 문서에서 루카라가 발굴한 다이아몬드에 대해 “가치 평가는 색상과 투명도, 커팅, 연마 등에 의해 평가되기 때문에 이처럼 뛰어난 원석의 가치를 추정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루카라는 지난 7월 341.9캐럿의 다이아몬드를 2060만 달러, 캐럿당 약 6만 달러에 매각했다.

루카라의 주가는 이날 토론토증시에서 한때 37% 폭등, 장중 기준으로는 2008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다이아몬드 발견에 대한 가치와 누가 구입을 희망할 지는 커팅 가능한 연마 다이아몬드의 크기와 품질 나름이라고 설명했다. 루카라는 보츠와나에서 입찰을 통해 이 원석을 매각할 가능성이 크며, 커팅과 연마, 최종 매각까지는 수 년이 걸릴 수 있다고 통신은 내다봤다.

이 원석은 벨기에 북부의 앤트워프와 미국 뉴욕에서 커팅 작업에 들어간다.

한편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인 3106캐럿의 컬리넌은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리토리아 근교에서 발견됐다. 커팅된 다이아몬드에는 ‘위대한 아프리카의 별(the Great Star of Africa)’, ‘아프리카의 작은 별(the Lesser Star of Africa)’등의 이름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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