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우드호텔 인수전에 하얏트도 가세…중국 3사, 닭쫓던 개 되나

입력 2015-10-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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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그랜드 하얏트 호텔 내부 전경. 블룸버그
▲중국 그랜드 하얏트 호텔 내부 전경. 블룸버그

세계 최대급 호텔체인 스타우드&리조트 월드와이드 인수전에 중국업체 3곳에 이어 경쟁업체 하얏트까지 가세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얏트가 스타우드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하얏트와 스타우드의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열흘 이내에 협상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합병이 성사되면 객실이 50만개 이상으로 늘어나 빠르게 성장하는 힐튼과 메리어트에 대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스타우드의 시가총액은 135억 달러, 하얏트는 약 71억 달러 정도다.

노무라의 애널리스트인 해리 커티스는 이번 인수·합병(M&A) 규모가 170억 달러(약 19조4000억원)를 넘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스타우드 주가는 주당 78.47달러 수준이지만 이를 훨씬 웃도는 97∼105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이 같은 높은 가격에 대해 그는 “스타우드 같은 매물은 자주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상하이 진장국제호텔과 하이난 에어라인 모회사인 HNA그룹, 중국투자공사 등 최소 3개 중국기업 및 기관이 스타우드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타우드호텔은 쉐라톤, 웨스턴, W호텔 등의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호텔체인 그룹으로 전 세계에 1200개의 호텔을 갖고 있다. 최근 회사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업계 경쟁 심화로 부진을 겪었다. 이에 대형 헤지펀드 투자자들로부터 분사와 매각 압력에 시달려왔다. 이에 스타우드는 지난 4월 호텔 매각을 포함한 다각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M&A 자문업체 라자드에 인수대상자 선정과 인수조건의 전략적 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스타우드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업체는 윈덤월드와이드, 인터콘티넨탈호텔그룹(IHG), 중국 업체 3곳, 하얏트까지 총 6곳이다. FT는 하얏트와 스타우드의 협상이 상당히 진척됐지만, 막판에 다른 인수 희망 업체에 의해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하얏트의 인수전 참여 소식에 스타우드의 주가는 6.3% 급등해 3개월래 최고치인 79.50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하얏트는 1.8% 하락한 49.6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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