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회사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담은 '시크릿 K'라는 취업 가이드북을 처음으로 제작했다.
이 중 '기아차 오해하지마!'라는 코너를 통해 '술 많이 먹는 회사, 술 먹이는 회사'라는 소문에 대해 회식에서 억지로 술을 먹이거나 새벽까지 술을 먹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또 군대 문화라는 편견이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창의적 조직 문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시행해 기존에 잘못 인식됐던 조직 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인재가 입사하기 어려운 회사'라는 평판에 대해서도 완성차 업계 최초로 여성 사업부장이 탄생했는데 아직도 그런 루머가 떠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기아차 임직원 중 생산 및 기술직 비율이 높아서 생기는 오해로, 오히려 기아차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여성 인재의 자동차 산업 진출을 대환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여러 직군 중 I형(생산·구매) 인재를 제외한 다른 직무의 여성 비율은 부문에 따라 20~30% 정도며 I형 직무도 여성 인재의 비율이 계속 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인문계는 입사하기 엄청나게 어려운 회사'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제조업 특성상 I형 부문의 인력 수요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문계 출신이 지원할 수 있는 직무의 수요 또한 국내 어떤 기업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 학점, 영어 필터링 많이 하는 회사'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지원자를 평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보다는 각 지원자의 태도와 경험, 열정 등을 보여주는 자기소개서가 평가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최근 입사자의 구성을 봤을 때 다양한 배경과 역량을 가진 지원자들이 기아차와 사회생활에 첫 걸음을 함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 면접은 개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된다.
'엔지니어들이 적다'는 풍문에 대해서는 기아차가 연간 300만대 이상을 생산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공장, 생산 기술, 품질 등 주요 부문에서 뛰어난 공학 지식을 가진 수천명의 우수한 엔지니어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대졸자 공채를 오는 11일까지 접수한 뒤 서류 전형을 거쳐 10월 9일 인성검사(HMAT), 10월 말 합숙 면접, 12월 신체검사 및 경영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