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SA, 슈뢰더 전 독일 총리 감청…“푸틴 주변 정보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듯”

입력 2015-07-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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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국(NSA)이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퇴임 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러시아 이테르팍스 통신이 독일 언론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의 일요판인 빌트암존탁은 슈뢰더 전 총리가 지난 2005년 총리에서 퇴임한 후에도 러시아와의 에너지 사업에 관여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을 유지한 것이 NSA의 관심을 촉발했다고 전했다.

슈뢰더는 2006년 3월부터 러시아 북부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북부 스트림’ 가스관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는 에너지 컨소시엄사 ‘노드 스트림’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일했다. ‘노드 스트림’은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수출을 담당하는 러시아 최대 국영석유회사 ‘가스프롬’이 51%의 지분을 가진 회사다.

빌트는 “슈뢰더가 푸틴 대통령과도 개인적으로 친분을 유지한 점을 고려해, 슈뢰더를 감청하면 푸틴 주변과 관련한 기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앞서 8일 NSA가 감청 대상으로 삼아온 56개의 전화번호 리스트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 중에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현 총리는 물론 헬무트 콜 전 총리와 슈뢰더 전 총리 밑에서 일한 이들의 번호가 포함돼 있었다고 위키리크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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