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기업을 가다]가스공사, 지역사회와 ‘글로컬 상생’

입력 2015-06-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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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해외진출에 ‘날개’… 작년 누적수주액 11조 넘어

한국가스공사(KOGAS)가 신사옥 지방이전 시대에 맞춰 초점을 맞춘 것은 다름 아닌 세계와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글로컬(Glocal·Global+Local)’이다.

지난해 10월 대구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가스공사는 ‘Glocal KOGAS’라는 이름의 새로운 도약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먼저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글로컬(Glocal)이라는 모토 아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가스공사는 중소기업이 국내 무대나 세계무대에도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완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 4월 동반성장협의회와 중소기업 기술분야 상생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공사가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사업 내실화’의 하나로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한 ‘KOGAS형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이번 체결을 통해 중소협력사의 애로사항을 지원해 동반성장 체감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과의 기술개발 협력과제를 통한 기술자문 제공, 공사 연구개발원의 연구 기자재 지원, 나아가 학술 및 기술정보와 기술이전 제공 등 전방위적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공사는 해외사업을 통한 민간기업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 민간기업 20개사가 누적 수주액 106억 달러(약 11조4395억원)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공사는 석유개발(E&P) 사업자로서 ‘우즈베크 수르길 가스화학플랜트 건설사업’을 추진, 중소기업 58개사에서 4380명의 고용 창출을 거뒀다. 이밖에도 ‘모잠비크 Area4사업’을 기반으로 국내 해운 조선사의 연관산업에 진출해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건조사업 약 50억 달러, LNG 수송사업 약 8억5000만 달러 등 대규모 수익을 거뒀다.

공사는 또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국적선 발주 시 납품 실적이 없는 중소기업에까지 입찰참여 기회를 확대하며 진정한 상생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됐던 ‘가스텍(Gastech) 2014 국제회의’때는 4건의 ‘동반 성장관’을 운영하며 중소기업 22개사가 참여하기도 했다.

아울러 공사는 스펙을 타파하고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채용 시스템을 전면 도입,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열린고용 확대를 통해 사회형평 채용 문화를 조성하고 능력 중심 선발로 인력 운영을 내실화하겠다는 공사 기업 방침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것.

공사는 지난 2013년 공기업 중 처음으로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지원자 전원에게 직무적성검사에 응시할 기회를 줬다. 정부가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하려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 문화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지원자격에 남아 있던 ‘어학성적 보유자’ 기준마저 전면 폐지했다. 이런 ‘스펙초월 채용 시스템’ 덕분에 지난해 가스공사에 지원하는 응시생들이 2013년 대비 130% 급증하는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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