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 판매 6년 만에 최저… SUV 쏠림현상 심화

입력 2015-05-06 08:28 수정 2015-05-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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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준 판매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어… SUV 인기가 세단 판매감소 대체 못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에 승용차(세단)의 판매가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는 SUV 신차 효과가 사라지면 내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 4월 총 6만3877대의 세단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4월 7만4589대와 비교할 때 14.4% 하락한 수치다. 4월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6만534대 이후 가장 적게 팔렸다.

업체별로는 세단으로 ‘체어맨W’ 만 판매하는 쌍용차를 제외하면 한국지엠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한국지엠은 지난 4월 8018대의 세단을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8.1%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4월 세단 판매는 각각 3만1102대, 2만77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5.4%, 13.8%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SM5’의 판매가 소폭 늘면서 전년 대비 3.5% 늘어난 4월 실적(3861대)을 거뒀다.

세단의 판매 감소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소형 SUV 인기가 높은 데다 하반기에는 SUV 신차 출시가 대기하고 있다. 현대차의 ‘투싼’, 쌍용차의 ‘티볼리’ 등 소형 SUV는 4월 1만9360대가 팔리며 작년 4월(1만262대)보다 판매량이 두 배가량 늘었다. 기아차는 이르면 3분기에 4세대 ‘스포티지R’를 출시한다.

그러나 SUV의 판매 증가가 세단의 판매 감소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SUV의 폭발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1~4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3% 증가하며 제자리 걸음을 했다. 베스트셀링카였던 현대차의 ‘쏘나타’는 최근 판매량이 급격히 줄고 있다.

자동차업계 고위 관계자는 “SUV 신차의 반짝 효과가 사라지면 총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세단 판매가 뒷받침 해줘야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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