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업계, 소음 줄이고 펑크에도 주행 가능… 고성능 신제품 ‘러시’

입력 2015-04-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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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6월 ‘공명음 저감 타이어’ 상용화, 한국타이어도 내후년 4세대 ‘런플렛 타이어’ 출시

▲금호타이어의 '공명음 저감 타이어'의 단면도(사진제공= 금호타이어)
타이어 업계가 고성능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공명음 저감 타이어’와 펑크가 나도 주행이 가능한 4세대 ‘런플랫(run flat)’ 타이어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이어 업체들이 고성능 타이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0월 개발한 공명음 저감 타이어를 이르면 내달 초 상용화한다”며며 “우선적으로 교체용 타이어(RE) 시장에 출시한 뒤 추후 신차용 타이어(OE)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명음은 타이어 바닥면과 도로 노면 간 접촉으로 인해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진동해 발생하는 소음이다. 공명음 저감 타이어는 타이어의 트레드(접지면) 내부에 다공성 폴리우레탄 폼(흡음재)을 부착시켜 소음을 줄여준다.

금호타이어는 흡음재 형상 및 재질을 최적화한 ‘K-사일런트 시스템’ 기술을 적용, 공명음 저감효과를 극대화했다. 그 결과 자사 프리미엄 제품 대비 약 8% 정도의 소음이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개발한 ‘실란트 타이어(셀프 실링 타이어)’의 판매도 확대한다. 실란트 타이어는 이물질이 트레드를 관통했을 때 타이어 자체적으로 손상 부위를 봉합해 공기 누출 없이 정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 타이어는 일반타이어 대비 중량이 약 10%정도 높지만 승차감과 제동성능, 핸들링 성능 및 소음 정도는 비슷하다. 현재 현대 ‘에쿠스’, 기아 ‘K9’, 폭스바겐 ‘파사트’ 및 ‘CC’ 신차에 장착돼있다. 금호타이어는 앞으로 실란트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 고가의 수입타이어를 대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3세대 '런플랫 타이어' 단면도(사진제공=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2017년까지 4세대 런플랫 타이어를 내놓을 계획이다. 런플랫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달리 내부 공기압이 ‘0’인 상태에서도 80~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타이어에 펑크가 났을 경우 근처의 서비스 센터까지 스스로 갈 수 있게 도와준다. 런플랫 타이어는 내부에 보강재(사이드 인서트 고무)를 넣어 차량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게 했다. 고속 주행(시속 80~100km)중 타이어에 펑크가 나도 차량의 안전을 보장해 준다.

한국타이어는 2017년까지 무게를 최소화하고, 성능을 높인 4세대 런플랫 타이어를 내놓을 계획이다. 2세대 런플랫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30%, 3세대는 20% 무겁다. 4세대 런플렛 일반 타이어 대비 10% 정도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런플랫 타이어의 가격은 교체용 타이어 기준 일반 타이어보다 50%가량 비싸다고 한국타이어 측은 설명했다.

정호준 한국타이어 연구개발실 차장은 “BMW, 벤츠 등 업체들이 런플랫 타이어를 선호하고 있다"며 "BMW 같은 경우 70%가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100%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하는데 이는 중국의 도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3세대 런플랫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을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와 BMW 미니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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