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재건축·재개발 수주’ 5월 빅매치

입력 2015-04-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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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삼호가든 3차 현대·대림 등 경쟁…“분양 안정적” 사업 역량 집중

대형 건설사들이 다음 달 수도권 지역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 돌입한다. 정비사업장이 분양성이 담보되다 보니, 대형 업체들이 수주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다.

27일 서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수도권에서는 5곳 이상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다음달 8일(서류제출)에는 서초 삼호가든3차 재건축과 노량진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이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다.

이 사업장은 올 상반기 최대어로 꼽힌다. 강남 재건축 단지중 올해 처음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데다 일반분양 물량이 기존 가구수와 비슷해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곳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5월 초 새로 론칭하는 고급주택 브랜드를 이곳에 쓰기로 하는 등 수주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서초 삼호가든 3차 재건축을 수주하기 위해 현재 담당부서 직원들이 활발하게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림산업도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건설사는 최근 강남권 재건축 물량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 곳은 수익성이 있다 보니 재건축 사업에 뛰어들었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사업성을 고려해 선별 수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건설사들은 강남권에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욕을 갖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서초 삼호가든3차는 최고 34층 6개동 835가구로 재건축되며 공사 예정금액은 1964억원이다.

같은 날 입찰관련 서류제출을 하는 노량진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은 비교적 규모는 적은 편이지만 입지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량진동 312-75번지 일대에 위치한 노량진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구역은 최고 29층 3개동 421가구를 건설하게 된다. 공사 예정가격은 954억원 규모다. 이로 인해 대형건설사는 물론 중견건설업체도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등포구 당산동 상아현대 재건축도 대형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10대 건설사 몇 곳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해당 단지는 영등포구 당산동5가 4-13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최고 29층 7개동 785가구로 재건축된다.

또한 경기지역에서는 성남 신흥2구역이 27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한다. 지상 15층 3299가구 대단지로 재개발되는 신흥2구역은 물량 확보 차원에서 건설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이 외에도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사당3구역도 조만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당3구역 재건축은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41-7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면적 3만865㎡에 지상 15층 13개동 520가구 규모로 신축된다.

이처럼 대형건설사들이 정비사업장 수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매출 개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정비사업 수주를 가장 많이 한 곳은 대림산업이다. 이 건설사는 2014년 정비사업으로 2조349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GS건설이 2조2250억원, 포스코건설 1조5258억원, 롯데건설 1조2078억원 등 조 단위 매출을 올렸다. 이 외에도 SK건설은 작년 8069억원, 대우건설은 6956억원의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예전보다 괜찮다는 판단이 서다보니 사업성이 있는 정비사업장 위주로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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