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도 자존심 버렸는데 ‘구찌ㆍ버버리’도 따라가야지

입력 2015-03-23 18: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샤넬이 콧대를 낮추고 판매가격을 내리자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이 같은 분위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넬이 지난주 원화가치 하락을 이유로 국내 백화점 판매가를 20% 인하하면서 판매가 급증하자, 경쟁 유통업체인 면세점들도 일제히 '환율보상 세일'에 들어갔다. 또 구찌와 버버리는 브랜드 자체 행사로 '국내 모든 면세점에서 고객 누구나 기존 프로모션에 5% 추가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구찌의 경우 샤넬과 마찬가지로 면세점 VIP 고객에게도 일절 할인을 제공하지 않는 '노세일 브랜드'여서 상당히 이례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2078달러인 '버버리 켄싱턴미드 트렌치코트' 경우 5% 환율보상 할인과 VIP멤버십 할인 10%를 모두 받으면 1766달러에 살 수 있다. 원래 1044달러에 판매됐던 '구찌 디스코백'은 5% 할인해 991달러로 내려갔다.

콧대 높던 명품들의 가격 인하 명분은 표면상 '환율'이지만, 불황에 따른 판매 부진이 진짜 이유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면세점에 이어 백화점에서도 일부 세일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들이 지난주부터 샤넬 판매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명품업체들이 자존심은 지키면서 부분 세일에 나설 명분을 찾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340,000
    • -6.09%
    • 이더리움
    • 4,127,000
    • -3.75%
    • 비트코인 캐시
    • 577,500
    • -6.4%
    • 리플
    • 723
    • +1.26%
    • 솔라나
    • 179,300
    • +0%
    • 에이다
    • 619
    • -1.12%
    • 이오스
    • 1,067
    • -2.47%
    • 트론
    • 170
    • -0.58%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650
    • -6.17%
    • 체인링크
    • 18,250
    • -2.2%
    • 샌드박스
    • 583
    • -1.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