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ICT 핫이슈] 다음카카오 7조대 IT공룡 ‘뜨고’ 팬택 벤처 성공신화 ‘지고’

입력 2014-12-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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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보조금 경쟁 ‘영업정지’ 시행 이후 혼란만 키운 ‘단통법’ 등

▲지난 10월 22일,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기간 동안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월드 IT 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4D 입체영상 체험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격변의 시간을 보냈다. 급변하는 ICT 흐름에 따른 움직임도 있었지만 좋아질 기미는커녕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대내외적 경제 상황으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증시 상장 등을 통한 업계 지각 변동도 전망되는가 하면 정부의 강력한 제재와 정책 변화로 해당 시장이 주춤하기도 했다.

우선 통신시장에서는 올 초부터 도를 넘는 불법 보조금 살포로 이동통신 3사에 내려진 정부의 ‘45일 영업정지 명령’이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후 통신시장은 조금씩 변화가 시작됐으며 지난 10월에는 보조금 대란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에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됐다. 시행 이후 3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 시장은 안정화됐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10월에는 단통법 시행 이외에도 업계를 들썩였던 이슈들이 여러 개 있었다. 우선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가 이달 1일 공식 출범했다. 시가총액 7조원이 넘는 대형 인터넷 모바일 기업으로 재탄생한 다음카카오는 포털 업계 최강자인 네이버의 경쟁 상대로 급부상하면서 IT 업계에 지각변동 가능성과 함께 상당한 이슈가 됐다.

아울러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ICT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이자 ICT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국내(부산 벡스코)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번 전권회의에서는 세계 170여개국의 장·차관급 140여명을 포함한 정부대표단 3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최초 표준화총국장 당선 △7번 연속 ITU 이사국에 피선 △한국 주도 결의안 채택 △최고 수준의 디지털 환경으로 원활한 회의 운영 △한국인 최초 ITU 이사회 의장(민원기 의장) 선출 등의 성과를 냈다.

또 지난 7월에는 창조경제 핵심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수장이 교체됐다. 최문기 1대 장관이 물러나고 최양희 2대 장관이 7월 16일 취임했다. 최 장관은 당시 창조경제를 견인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다음달인 8월에는 벤처 성공신화로 불리던 팬택이 결국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 팬택은 앞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전자채권이 연체된 상황에서 추가 채권 만기가 돌아오자 이를 막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팬택은 이 같은 상황을 사전에 막기 위해 이동통신 3사에 단말기 추가 구매 요청을 했지만, 이통사들은 팬택 재고가 많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한 바 있다. 시장의 냉정함을 엿볼 수 있는 시기였다. 팬택은 이후 1차 매각 작업이 무산, 재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슈들이 올 한해를 장식했다. 수년간 제기됐던 삼성SDS 상장설이 현실화됐고, 국내 최초로 UHD 방송이 시작됐다. 또 합병 이후 시너지를 내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던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사이버공간 검열 논란으로 한동안 뭇매를 맞았으며, 게입업계는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우려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투데이가 선정한 ‘올해의 ICT 10대 뉴스’를 통해 올 한해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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