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상품권 전성시대] 간편하게 ‘선물하기’ 터치… 5년새 40배, 많이 컸다 너~

입력 2014-09-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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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시장 1400억규모 성장… 백화점 상품권 중 20~30% 차지

명절만 되면 백화점에서 어떤 선물을 사야 할지 고민하던 시절은 지나갔다. 받는 이가 직접 선물을 고를 수 있는 상품권이라는 편한 거래수단이 등장하면서부터다. 하지만 명절 때마다 상품권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 등지에서 줄을 길게 늘어서야 하는 것도 몇 년 후면 옛 풍속으로 묻혀질지 모른다. 스마트폰으로 상품권을 주고 받는 시대가 열리면서 시간·장소에 관계 없이 편리하게 선물을 주고 받는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휴대폰을 활용해 선물하는 것이 가능한 모바일 상품권이 확산되면서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모바일 상품권은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휴대폰에 저장된 물건을 제시하면 곧바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로, 이제는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게다가 메신저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물건을 바로 보낼 수 있어 시간 절약, 분실 가능성 감소 등의 장점도 갖추고 있다.

이에 바쁜 직장인 혹은 주부들이 모바일 상품권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해 마음을 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은 이같은 시장 상황을 감안해 매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상품권을 선보였다. 현재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은 전체 상품권의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백화점 상품이 모바일 상품권으로 전환되면서 선물 행태도 바뀌는 추세다.

대형마트 역시 예외는 아니다. 얼마전 추석선물 세트를 할인해주는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한 한 대형마트는 일주일 만에 억 단위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상품 종류와 수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아이스크림·빵·음료수와 같은 식품은 물론, 세제·주방용품 등 인테리어 가구와 주거 용품까지 모바일로 선물할 수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다.

휴대폰으로 간단히 다른 이에게 선물할 수 있게 되다 보니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모바일 상품권 시장 규모는 2011년 7억 달러에서 2016년 9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강국인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 30억원대에서 지난해 1400억원을 넘어서며 5년 사이 40배 넘게 급성장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머지 않아 국내 대부분의 상품권이 모바일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상품 구매 행태와 목적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편리함까지 제공하는 모바일 상품권의 탄생과 그 배경, 장단점 등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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